이하선종양 등 침샘종양, 생활에 불편함 없어도 수술로 제거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28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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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밑이나 턱밑, 구강 내에 멍울이 잡혀 한참 동안 사라지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면 이하선종양 등 침샘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 몸에는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턱밑샘), 소타액선 등 크게 4종류의 침샘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부위에 멍울이 잡히는 것을 침샘 종양이라 한다.

침샘 종양은 70% 이상이 이하선에 생기는 이하선종양이며, 발병 비율이 전체 두경부 종양의 3~6%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질환이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다른 종양에 비해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천병준 원장 (사진=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제공)


또한 인지를 한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증상이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심지어 진단을 받아 제거 수술을 권유받아도 전신마취와 입원 등의 부담으로 인해 망설이는 사례가 허다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제거 수술까지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하선종양을 비롯해 대부분의 침샘 종양이 양성종양인 경우가 많지만 발병 부위에 따라 악성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하선종양의 약성종양 발생율은 10~30%에 불과하지만 그 밖의 다른 침샘의 악성종양 발생율은 50~90%로 매우 높기 때문에 턱 밑이나 귀 밑, 구강 내 멍울을 무시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은 “수술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수술 전 세포검사를 진행해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거 수술을 진행하면 안 되냐고 묻기도 한다. 그런데 이하선종양 등 침샘 종양은 세포 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수술 전에는 양성으로 판단되어 제거했지만 그 후 조직 검사에서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술 후 조직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침샘 종양, 특히 이하선종양의 제거는 쉽지 않은 편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하선의 해부학적 특징으로 인해 이하선 내부에 안면신경이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이를 염두에 두고 종양만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안면신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이하선의 위치상 얼굴에 흉터가 남기 쉬우므로 이러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천병준 원장은 “귀밑을 V자나 S자로 절개하면 외부에서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하선종양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는다면 안면마비의 가능성을 낮추고 순조롭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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