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찾아온 손목 통증, 찌릿함 지속된다면 병원 방문 늦추지 말아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29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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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난 뒤 일상생활로 다시 힘겹게 복귀하는 이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명절 증후군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음식 준비, 설거지,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과도하게 손을 사용함으로써 손목에 무리가 가 찌릿하고 저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손목이 시큰거리는 통증과 더불어 손바닥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손가락까지 저리고 따끔거리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에 따른 증상으로, 초기에는 찜질을 해주고 손목 보호대를 사용해주며 증상을 완화해볼 수 있다.

하지만 방치를 할 경우 손목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더 지속되고, 질환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뼈에 이상이 없지만 손목에 이러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팔부터 손목으로 연결된 ‘수근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수근관 안에는 신경과 인대가 지나가게 되는데,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손목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더불어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의 부위에 저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 저림이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자는 것이 힘들며 손목을 털거나 움직일 때 다소 통증이 가라앉게 된다. 엄지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져 근육의 힘이 없어지고, 손 힘이 전체적으로 약해지게 된다. 날씨가 추우면 손가락과 손바닥이 시리고, 저리며 붓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아도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파라핀 치료나 레이저 치료, 저주파 치료, 초음파 치료와 같은 다양한 보존적인 치료로 손목의 신경과 인대를 보호면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되면 손목 내 수근관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되고, 이것은 결국 손목의 정중신경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가 있다. 따라서 신경이 본격적으로 선상되기 전에 압력을 줄여주면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 요법을 통해 개선을 하고, 이후에 저주파나 초음파 및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 보아야 한다. 손목 저림과 부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혈액 순환을 위한 찜질을 자주 해주고, 평소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이들이라면 수시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 치료를 하면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명절 기간 동안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지체없이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 보실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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