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우울증 위험 증가시킨다?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9-29 2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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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우울장애는 흔하지만 매우 심각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많은 연구진들이 우울 장애 발병의 위험 요인들에 대해 활발히 연구 중이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에서 우울증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과 관련이 있으며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혈중 포도당이 증가하게 돼 체내의 다양한 장기 합병증을 유발한다.

미국 당뇨 협회에 따르면 신체가 인슐린의 작용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췌장은 이러한 현상을 보상하기 위해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지만 저항성이 악화될 경우 췌장의 기능은 멈추고 혈당 수치는 증가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제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히 규명돼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 모두가 관여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들은 주요 우울장애와 인슐린 저항성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네덜란드 우울 및 불안 장애 연구(Netherlands Study of Depression and Anxiety, NESDA)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진들은 이전에 우울증 및 불안 장애를 앓지 않았던 601명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정신 상태와 인슐린 저항성을 추적 관찰했다. 그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기 위해 중성지방 대 고밀도 지질 단백질 비와 혈중 포도당 농도, 허리 둘레를 지표로 사용했다.

분석 결과 세가지 지표 모두 우울증의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었으며 연구 시작 시 인슐린 저항성이 없었다가 2년 후에 당뇨 전 단계를 진단 받은 참가자들에서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국의 당뇨 협회 이사인 파예 라일리 박사는 “이 연구는 우울증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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