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특징·검사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27 16:50:55
  • -
  • +
  • 인쇄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음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배달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대부분. 이러한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일이 많다 보니 소화불량은 우리에게 있어서 흔한 질병이 돼 버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시간이 지나도 속이 불편하다 느끼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소화기관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CT, MRI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내시경 검사이다. 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소장내시경, 췌담도내시경, 치료내시경 등이 있는데, 종류 및 검사 방법이 제각각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내시경 방법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검사는 어떻게 할까?

먼저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을 관찰해 염증이나 용종, 암 등을 진단을 할 수 있으며, 내시경 검사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의식하진정(수면) 내시경과 일상에 바로 복귀할 수 있는 비수면 내시경으로 나뉜다. 또한 최근에는 검사시 고통이 적은 작경이 매우 작은 세경 내시경이 도입됐다.

위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으려면 전날 오후 9시부터 검사 직전까지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된다. 또한 검사 직전 위 가스 제거를 위한 약물 복용 및 내시경이 닿은 목의 안쪽 인후부에 국소마취를 진행한다. 그 다음 지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다.

대장내시경은 항문과 직장 및 대장의 내부와 소장의 일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검사 전에는 장의 내부를 깨끗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장정결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한 검사 3일 전부터는 길긴 채소류, 미역 등을 포함한 해조류, 씨가 많은 과일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박지영 원장 (사진=장사랑연합내과 제공)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검사 후에는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시술 후 1주일 정도까지는 배변시 출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면내시경을 실시한 경우에는 검사 후 집중력과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어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일을 피해야 한다.

치료내시경은 내시경으로 위장 관에 있는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용종은 대부분 염증성으로 나타나지만,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선종성 요종)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상담 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게 좋다.

위나 대장의 용종은 크기가 5mm 이상인 경우, 겸자로 간단히 제거하기 어렵고 약물치료로도 없어지기 않기 때문에 올가미를 사용해 절제한다. 이러한 용종절제술은 내시경을 삽입한 상태에서 고주파 전류와 올가미를 사용해 절제하는 방법으로 시술 후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에 유의해야 한다.

아산 장사랑연합내과 박지영 원장은 “소화불량은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하지만 간과할 경우 만성적인 위·대장 질환이나 위암, 대장암 등의 중요한 질병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칠 수가 있다”면서 “조기에 소화불량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내시경이다. 나에게 맞는 내시경 검사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내과 의료진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고, 주의사항을 유심히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기술 접목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이 가진 의미2021.09.27
척추관협착증 고령환자에 적용 가능한 풍선확장 신경성형술이란?2021.09.27
임플란트와 틀니, 치조골 상태 파악 후 맞춤 계획 세워야2021.09.27
‘고령화 시대’ 노안 백내장, 40대부터 관리 필요한 이유2021.09.27
검거나 검붉은 혈변 봤다면 '대장암' 의심해 보고 병원 진료 받아야2021.09.2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