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한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 의심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24 1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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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되는 흔한 질환이다. 임신이 잘 안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된다.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시의 통증(성교통)이 가장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며, 생리통은 주로 월경이 있기 전 36~48시간 전에 시작돼 월경이 끝난 후에도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생리통은 하복부 및 허리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 쪽으로 통증이 이어진다. 하복부통이 생리 중에는 심해지며, 대변을 볼 때도 불편하거나 아프다.

하지만 약 1/3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은 가벼운 통증에서부터 심한 골반 통증까지 다양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생리통이 있던 여성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일 경우에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은지 원장 (사진=아이리스산부인과 제공)

특히 첫 월경 후 몇 년간 생리통이 없다가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이거나 매달 5~6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인 경우, 증상이 차츰 심해지는 경우, 월경 기간 이외에도 나타나는 골반통이 있을 때에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생리통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이리스산부인과 강은지 대표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약물치료로 호전 가능하며, 유착이 심해 자궁 조직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신 후 출산 전까지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이미 난소 기능이 저하돼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생리통, 성교통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넘기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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