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귀경길 운전 후 허리 통증 지속된다면 ‘디스크’ 질환 의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24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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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 후,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돼 온 몸, 특히 허리 근육이 긴장되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이 통증이다. 척추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허리 통증은 물론, 척추를 통해 다리로 지나가는 신경을 자극해 방사통도 발생할 수 있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장시간 운전을 한 탓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만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운동부족 등으로 척추가 건강하지 못했다면 명절 이후 증상이 악화돼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속칭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마디를 형성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의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장기간에 걸친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노화 등으로 인해 변성되고 변형되면서 발생한다.

탈출한 추간판으로 인해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 다리를 거쳐 발까지 광범위하게 뻗치는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해 제대로 된 자세를 취하기 어렵고 엉거주춤하거나 다리를 절기도 한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장거리 운전 후 허리 통증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은 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승준 원장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제공)

치료는 디스크 탈출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신경통증 주사치료, 프롤로치료, FIMS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치료해볼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중증일 경우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PSLD, UBE 등의 치료나 수술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중 PSLD(경피적 내시경하 협착증 감압술)은 1~2cm내외의 미세절개 후 내시경과 치료 기구를 삽입한 후 원인이 되는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이며, UBE(일측성 양방향 내시경)은 2곳을 미세하게 절제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치료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단일 방향에 비해 기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나 두 군데를 절개해야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척추 내시경 치료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지만 무조건 특정 치료법이 환자에게 적합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올바른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문제는 진단이 중요한 만큼 X-ray, MRI 등 정밀검사가 가능한 진료장비 및 치료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척추 치료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의를 통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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