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과 정상적인 분비물 그 차이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24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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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서 일교차가 커졌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인 질염. 질염은 날씨가 더운 여름에 특히 잘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지만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도 면역력의 저하로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질염은 질 내부의 정상적인 균들이 불안정해지면서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게 된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유익균의 수가 감소하고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질염에 쉽게 노출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생리 주기에 따라 분비물이 나온다. 평소 생리 기간 전후로 속옷에 약간 묻거나 젖는 정도의 분비물이 나온다면 정상범주로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하얀색을 보이지만 콩비지처럼 덩어리져 있지는 않다. 또한 누런색 분비물인 경우에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포스트잇 메모지 색보다 진하지 않아야 정상범주로 볼 수 있다.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팬티라이너가 축축해질 정도로 분비물 양이 증가했거나 분비물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경우, 또한 분비물 색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도 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며 “가려움이나 배뇨시 통증이 동반될 경우, 성관계시 통증이 발생할 때에도 질염이나 혹은 다른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인 병원장 (사진=인정병원 제공)

이러한 질염은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쉽게 되고 골반염과 같은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염은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행할 수 있다. 질염의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질 내 환경 개선을 위한 유산균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일상에서도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항생제 섭취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의 급격한 변화는 면역체계를 불안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저하시켜 질염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 아울러 여성용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고, 여성 청결제 사용은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김병인 병원장은 “초기에 절적한 치료를 하면 치료 시기나 방법 등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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