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 변이가 인스타그램 팔로잉 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9-24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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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의 변이가 인스타그램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의 변이가 인스타그램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유전자가 인스타그램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헬리온(Heliyon)’에 실렸다.

옥시토신이란 인식, 신뢰, 애착, 유대감 등의 감정에 관여하며, 다양한 인간 행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기존 연구들은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인 ‘OXTR’의 변화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뤄 왔다. 예를 들어, OXTR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는 일부 유아의 애착 관계 형성이 정상 유아들과 다르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또한, 섭식장애, 우울증, 신경 발달장애와 같은 문제들이 OXTR 이형성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OXTR 유전자의 변이가 온라인상의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고안됐다.

연구진은 30세 이하의 건강한 참가자 57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모두 인스타그램에 가입된 상태였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먼저 참가자들의 뺨 안쪽에서 DNA를 채취한 뒤, 각자의 애착 스타일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친밀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그들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파트너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에 답했다.

또한,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인스타그램을 분석하여 올린 게시물의 개수, 팔로잉 수, 팔로워 수 등을 집계했다.

DNA 분석 결과, 연구진은 단일염기 다형성 변종 유전자 ‘rs53576’과 OXTR 유전자의 AA 유전자형을 가진 참여자들이 더 많은 사람을 팔로잉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경향성은 각자의 애착 스타일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하지만, OXTR 다형성과 애착 스타일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다른 지표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드러난 경우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상의 행동 양식과 유전적 다형성 간의 잠재적인 연관성이 드러났다며, 다양한 매체에서 관찰되는 인간 행동이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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