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약물의 효능에 영향 미쳐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9-19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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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내 미생물이 약물을 축적해 약효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장내 미생물이 약물을 축적해 약효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장내 미생물들은 면역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비타민, 지방산과 같은 필수 물질들을 합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 질환, 항생제와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며 장내 미생물은 체내의 약의 활성도, 독성, 생체 이용률에 영향을 미쳤다.

쥐를 이용한 선행 연구에서 쥐의 장내 미생물이 항우울제 둘록세틴(duloxetine) 효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케임브릿지 대학교 연구진들은 장내 미생물과 약물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 연구했다. 연구진들은 장내 미생물들로 구성된 25개의 균주를 15가지 종류의 약물과 함께 배양해 분석했다.

그들은 총 375개의 조합에서 18종류의 균과 7가지 약물 사이의 상호 작용 중 29개의 상호작용이 밝혀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29개 중 17개의 상호작용은 균의 저장 작용 때문에 발생했고 12개는 균의 변형 과정 때문에 발생했으며 연구진들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각각 생체축적(bioaccumulation) 및 생체변환(biotransformation)이라고 정의했다.

연구진들은 추가적으로 4가지 균주에서 둘록세틴의 화학적 변형 없이 생체축적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둘록세틴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록세틴은 박테리아의 대사 효소에 결합하여 대사 물질을 변형시켰으며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 분포에 변화가 발생했다.

연구의 대표 저자인 파틸 박사는 “이러한 상호 작용이 약물의 생체 이용률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의 대사 과정에도 변화를 발생시켰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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