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 재료 선택이 중요한 이유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17 1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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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눈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는 성형수술 부위로, 모양에 따라 얼굴의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 코 성형 재료 선택부터 높이, 모양 등 이목구비에 맞게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첫 수술에서 얼굴 전체와 조화롭지 못한 경우 어색한 인상을 자아낼 수 있고, 염증이나 구축 등 부작용으로 인해 코 재수술이 불가피한 사례 역시 급증하고 있다. 코 재수술이 필요한 이들을 보면 염증, 인공보형물 거부 반응, 이목구비와의 부조화, 수술 후 사후관리에 대한 잘못 등 원인이 다양하다.

대부분은 구축이나 코가 휘어지는 등 코 모양 변화로 인해 재수술을 찾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삽입한 보형물이 변형된 경우, 코 연골이 눌려 코끝이 낮아진 경우, 또한 코끝 피부가 얇아져 주변 조직이 위로 당겨지며 코가 짧아지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다.

코 성형은 실리콘, 고어텍스 등 인공보형물과 자가 조직 무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인공보형물 중에서는 실리콘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해당 재료는 수술 후에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 인체에 흡수되지 않아 단기간에 원하는 코 라인을 만드는데 적합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인공 화학물질로 구성된 보형물이 피부에 삽입되면 우리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돼 일종의 보호 반응에 의해 캡슐막에 둘러싸이게 된다. 이 때문에 피부와 제대로 유착되지 않고 자기 무게에 의해 지속적으로 움직여 내려오는 것이다.

보형물이 지속적으로 내려오다가 코끝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점차 얇아지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코끝 비침 증상이다. 해당 증상은 매우 천천히 진행돼 쉽게 인식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코끝 피부를 뚫고 실리콘이 튀어나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구축 현상은 염증으로 인한 문제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버렸을 때 흉이 생겨 코가 딱딱해지거나 짧아져 버리는 현상으로, 피막이 스스로 오므라드는 반응으로 인해 보형물이 있던 범위가 줄어들어 코가 짧아지는 결과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코 재수술시 문제가 된 보형물을 제거한 후 다른 보형물을 재삽입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장욱 원장 (사진=봄빛성형외과 제공)

코 재수술에서 보형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성패 여부를 판가름 짓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더 안전한 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코 성형에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자가진피, 자가연골 등 자신의 인체조직을 이용한 무보형물 재료를 찾기도 한다.

이 중 자가진피를 활용한 코 재수술은 부작용을 일으킨 인공보형물, 연골 등을 모두 제거해 치료한 뒤 본인의 엉덩이 피부를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진피는 두터운 섬유결합 조직으로 생체 적합성과 뛰어난 탄력성을 가진다. 피부에 이식될 경우 이물질로 인식되지 않아 피로감을 주지 않고 일정기간(1년 정도) 경과하면 혈관이 모두 연결되면서 생착돼 자신의 코 피부로 융화된다.

과거와 달리 진피 흡수율에 대한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해져서 일정량의 진피가 흡수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수술시 충분한 양의 진피를 채취 후 주입해 심미적 만족도를 높이고, 주사요법 등을 통해 흡수된 진피를 보충할 수 있다. 이로써 보형물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의 위험성이 줄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어 콧대 높임은 물론 연골 없이 코끝에도 자가진피가 활용되고 있다.

봄빛성형외과 김장욱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자가진피를 활용한 코 성형은 피부라는 특수한 재료를 사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역량에 따라 수술 결과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면서 “자가진피 코 재수술 경험이 많고 임상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작용 환자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곤 한다. 그러나 간절한 마음 때문에 섣부르게 수술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코 재수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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