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검진의 필요성과 주의사항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17 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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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슈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으로 인해 추석 명절 귀성길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실제로 가족, 친지에게 안부 전화, 선물 등으로 귀성길 인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강관리가 중요한 실천사항으로 떠오르면서 가족 간 건강검진을 권유하고 안내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그 중에서 비뇨기 검진은 만 20세 성인 누구에게나 필요한 검사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비뇨기는 소변을 생성하고 이를 체외로 배출하는 기관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소변을 생성하는 두 개의 신장, 생산된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요관, 소변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방광과 외부로 배출하는 요도 등이 비뇨기에 해당한다. 이외에 남성의 생식을 담당하는 기관까지 비뇨기 검진에 포함된다.

만 20세 이상의 남성, 여성이라면 누구나 비뇨기 검진 대상에 해당한다. 특히 대부분의 비뇨기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무엇보다 배뇨장애, 통증, 혈뇨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배뇨나 성기능 장애를 방치하면 질환이 만성화되거나 남성의 활력, 여성의 출산 등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남성 비뇨기 검진 주요 항목으로 소변검사 및 Multi-PCR 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 남성 성기능 검사 등이 있다.

소변검사는 소변에 세균이나 백혈구 또는 피가 섞여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이로써 요로 감염, 방광종양이나 상부 요로계의 이상 유무까지 감별할 수 있다. Multi-PCR 검사는 모든 종류의 균을 한꺼번에 검사해 전립선염, 성병 등 검사 시간 및 치료 기간 단축에 기여한다. 요속 및 잔뇨량 검사는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비뇨기 질환 파악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뇨시 최고 요속, 평균 요속, 배뇨랑, 잔뇨량 등을 파악해 치료 계획을 세우거나 치료 결과를 확인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서주완 원장 (사진=골드만비뇨기과 제공)

경직장 초음파 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초음파 기기를 삽입해 직장 앞쪽에 위치한 전립선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방광경부협착 등의 질환도 진단할 수 있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측정은 전립선 질환을 진단할 때 중요하게 활용되는 검사 항목이다. 전립선 특이항원의 이상 소견은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데 도움된다. 남성 성기능 검사는 조루,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찾는 검사 방법이다.

여성의 경우 요도 길이가 4cm 정도로 짧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의한 비뇨기 질환에 취약하다. 따라서 주기적인 비뇨기 검진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또 출산 후 골반 근육이 약해지고 폐경 후 비뇨생식기 민감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배뇨장애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 비뇨기 검진은 남성 항목과 비슷하나 방광 내시경 검사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남성 대비 여성 발병률이 높은 방광염 때문이다. 재발성 방광염이 있거나 방광염 치료 후에도 배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혈뇨가 보이는 경우 등 기타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방광 내시경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요실금 진단시 지속적인 요 절박, 빈뇨, 요로 감염 재발 등의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골드만비뇨기과 동탄점 서주완 원장은 “배뇨 장애와 같은 비뇨질환이 발생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비뇨의학과가 아닌 다른 병원 진료과목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비뇨질환은 처음부터 비뇨의학과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비뇨기관 특성상 원인을 분명히 알아야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근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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