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팔꿈치 건강 위협하는 ‘골프엘보’ 증상 및 치료법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17 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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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 인구가 급증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하고 실내 운동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2020년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46만명 증가한 약 5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는 스윙을 하는 동작과 라운드를 많이 걷는 특성상 상체와 코어 근육 및 유연성을 기르고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운동 능력 범위를 넘는 과도한 동작이나 잘못된 동착은 팔꿈치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는 ‘골프엘보’를 초래한다.

골프 열풍에 골프를 막 시작하는 일명 골린이라 불리는 골프 초보들자들이 급증하면서 골프 엘보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스윙 동작이 서툴다 보니 힘 조절이 미숙해 팔꿈치에 충격이 가해진 탓이다.

초보자가 아니라고 해도 스윙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이다 보니 과도하게 즐기면 부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필드에서 한 게임을 돌면 100번 이상 스윙을 반복하게 되는데, 약한 부하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쌓이면 팔꿈치 상과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골프엘보는 골퍼에게서 흔히 발병해 골프엘보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내측상과염이다. 팔꿈치 안쪽 돌출 부위에 염증 및 손상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골프선수뿐 아니라 팔과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나 직장인 등 누구나 발병할 수 있다.

초기에는 팔꿈치 안쪽에 경미한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팔꿈치 안쪽에서 시작해 손목을 지나 손가락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수건을 강하게 잡거나 타월을 짜는 등 팔을 비틀거나 쥐어짜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류호동 원장 (사진=늘찬병원 제공)

손바닥을 펼친 상태에서 엎었다가 뒤집은 행동을 반복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발생하는 테니스엘보와 혼동할 수 있는 만큼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프엘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팔꿈치 통증 질환은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호전 가능하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손상된 힘줄과 근육을 강화하고 재생하면 통증을 없애고 재발을 낮출 수 있다.

늘찬병원 류호동 원장은 “골프엘보는 골프와 같은 운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한 가지 치료법을 고집하기보다는 개개인의 손상 정도와 증상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예후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꿈치 통증 질환은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업무나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팔꿈치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풀어주고 경미하더라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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