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의 질 높여주는 배양법과 최신 동향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17 0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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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환자와 시험관 시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배양 기술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 개별 스몰 박스를 갖는 ‘bench-top 인큐베이터’와 바이브레이터로 배아 발달을 돕는 ‘미세 진동 배양법’ 그리고 배아의 발달을 위해 사용되는 배양액의 조성과 오일 등의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 임신 중 체내의 배아는 난관의 주기적인 수축 운동, 난관 세포의 섬모운동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6~20Hz의 미세한 진동에 노출되면서 발달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바이브레이터로 배아에 미세한 진동을 주는 것이 미세 진동 배양법이다.

서울라헬여성의원 난임 의학연구소 김한수 선임연구원은 “미세 진동 배양법은 엄마의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해 배아를 활성화시키고자 최근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방법이다. 주로 난소저반응군이나 미성숙 난자가 많이 채취된 경우, 배아 발달이 심하게 늦거나 발달이 정지된 경우에 적용하고 있고, 특히 나이가 많거나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환자들에게 좀 더 면밀히 확인해 적용하고 있다. 미세한 진동으로 배아를 자극함으로써, 배아 세포 간 통신을 유도하고 증폭시켜서 배아 발달에 좋은 영향을 기대하는 것이 사용 목적”이라고 말했다.

배아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bench-top 인큐베이터’는 쉽게 말해 배아의 ‘1인 1실’인 셈이다. 스몰 박스를 갖는 ‘bench-top 인큐베이터’에는 한 명의 배아만 단독으로 넣기 때문에 배아의 외부 노출이 최소화되는 것이 장점이다. 단, 인큐베이터의 종류마다 습도나 실시간 관찰 등 각각의 기능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와 배아 상태를 고려해 그에 맞는 인큐베이터를 선택해 사용한다.

아울러 자궁에서 제공하는 영양분과 가장 유사한 성분으로 배아 발달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배양액’도 난임 시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김한수 선임연구원 (사진=서울라헬여성의원 제공)

이 때문에 매년 새로운 배양액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난임 병원들은 각자의 배양 환경에 맞게 최신 배양액을 적절히 사용하며 성공률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한수 선임연구원은 “적절한 배양액을 잘 찾아서 안정성을 갖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좀 더 개선하고자 배양액 안에 들어가는 항산화제 등의 조성물질을 변화시키거나 배양 단계별로 배양액을 바꿔주는 등 배양액 부분도 다양하게 도입되며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양 기술이란 배양액, 배양기, 배양 방법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가지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연령, 배아의 개수, 난자나 배아의 질 등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 배양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매우 꾸준한 분석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배양의 질을 높여 임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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