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女 근감소증 유병률 6.5%…비만 위험 ↑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9-16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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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교수 "근감소중 발생 위험 낮추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우리나라 50∼64세 신중년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연구의 6.5%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폐경 전 중년 여성이 근감소증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고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 지표의 수준이 높으며 칼슘ㆍ칼륨 등 영양소 섭취 상태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 식품개발학과 김미현 교수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여성 2038명을 폐경 전 정상(근감소증 없음) 그룹ㆍ폐경 전 근감소증 그룹ㆍ폐경 후 정상 그룹ㆍ폐경 후 근감소증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 식생활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없는 정상 그룹 여성보다 체중ㆍ허리둘레ㆍ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의 복부비만과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또한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근감소증이 없는 여성보다 낮았으며, 당화혈색소(당뇨병의 진단 지표)와 혈중 비타민 D 농도도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이 없는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의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낮았다. 비타민 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ㆍ골절을 예방하고 면역력 강화도 돕는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뼈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계란ㆍ우유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칼슘ㆍ칼륨ㆍ니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의 칼륨ㆍ칼륨 섭취량이 부족했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중년 여성의 적절한 칼로리 섭취, 신체활동을 병행한 비만 관리, 건강 체중 유지가 근감소증 위험을 낮추는 데 이롭다”며 “근감소증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 함께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백질ㆍ칼슘ㆍ칼륨ㆍ니아신 등 근육 대사와 관련이 있는 영양소가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년 여성의 근육량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폐경 전ㆍ후 성인 여성에서 근감소증과 관련된 식생활 요인 및 대사성 질환 위험도: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1) 자료를 활용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에 의해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육 질환이다. 근육량ㆍ근력ㆍ신체 수행능력이 점진적이고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태를 지칭하며, ▲노인의 운동능력 저하 ▲신체기능 감소 ▲낙상과 골절 위험 증가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사망 위험 증가 등으로 삶의 질을 감소시키고 의료비용 지출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근감소증이 있으면 복부 비만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ㆍ대사증후군ㆍ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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