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이 위내시경 받다 출혈ㆍ호흡곤란으로 숨져…“사망 원인 밝혀주세요”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9-16 0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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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의료사고 주장…"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5세 아이가 숨져 유가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섯살 아이 위내시경 도중 호흡곤란과 출혈로 사망한 원인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의료사고로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8일 생일이었던 아들이 지난 5월 광주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 의료사고로 의심되는 처치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은 아연결핍 및 단백질 결핍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 달가량 입원치료를 받은 후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며 “외래진료를 다녔고 폐렴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진료차 광주 한 아동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대학병원으로 전원했다.

청원인은 “병원은 검사 3가지 정도만 진행하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병원은 다음날 위내시경을 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생겨 호흡곤란이 왔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당의사는 처음에 구강출혈이다, 다음에는 위에서 출혈이 난 것 같다, 그 후에는 폐에서 난 것 같다고 계속 말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담당의사는 영양실조와 폐렴 진단을 받은 아이에게 10시간 동안 금식을 시킨 뒤 당일 오후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

이후 아이가 사망하자 청원인이 위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담당의는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며 “외국에 자문도 구했다”라고 답했다.

청원인은 “영양실조와 폐렴외에 특이 증상이 없던 아들이 위 내시경 중 출혈로 인한 쇼크로 고통속에서 단 몇주만에 눈을 감았는데 담당의는 너무 태연하다”라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는데 이게 의료사고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아빠 동생 곁을 떠나야만 했던 아들의 억울함을 풀고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15일 기준 9554명의 동의를 얻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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