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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몸이 견딜 수 있는 성형수술, 그 한계는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입력일 : 2008-02-11 08: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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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 역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장점과 맞먹는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으니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형수술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그 중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현실화 시켜준다는 매력적인 요소와 평생의 콤플렉스까지 사라지게 해 정신건강까지 맑게 해준다는 미용성형수술은 아이러니하게도 성형수술을 하고자 하는 많은 수요 때문에 성형의학과 성형산업의 발전을 가져다주는 기형적인 구조속에 최첨단 의학으로 각광받게 됐다.

이제 성형수술은 더 이상 수술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흔하고 쉬운 것이 되버린지 오래다. 눈과 코는 기본이고 지방흡입과 턱은 필수선택이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빈번히 터지는 성형 부작용과 후유증은 많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 성형수술, 아름다움의 한계

분당제생병원 성형외과 김태연 과장은 “성형수술의 범주는 사람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한다. 즉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몸의 특성과 환경, 성형수술을 견딜수 있는 건강정도에 따라서 범위가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쌍꺼풀 크기는 보통 3~10mm 정도가 가장 아름답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큰 것이 어울릴 수도 있고 작은 것이 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제일 흔하다는 쌍꺼풀 수술도 4회를 넘어가면 여러 겹 생기거나 눈두덩이 꺼지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최근 쌍꺼풀의 유행 스타일이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잦은 수술은 오히려 눈의 건강까지 해칠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주의한다.

코를 높히는 융비술도 코끝부터 콧잔등과 미간사이까지 2~5mm 정도 올릴 수 있지만 이 역시 피부의 긴축성과 두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3회 이상 수술은 미용적으로나 건강상 좋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3번을 넘어가면 피부가 얇아져 보형물이 비집고 나오거나 밖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에도 흉터가 남아 제거하다 피부로 가는 혈액순환 구조에 장애를 줄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힘을 가하면 힘이 가해지는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져 피부가 얇아지거나 괴사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가슴을 확대시키는 유방확대술시 사용되는 보형물은 보통 150~250cc 정도를 삽입한다. 유방수술은 재료선택이 중요하다. 재료선택에서 충분히 주의사항을 듣고 수술 후 실리콘같은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면 피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즉각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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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의 각진 부분을 절제해내는 사각턱 수술은 돌출부위에서 1.5cm 이내가 안전하다. 하지만 턱 수술은 되도록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중요한 신경 및 동맥 등이 얽혀 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술시 가장 안전하게 빼는 범위는 3kg이다. 이와 함께 국소적으로 지방이 많이 있는 부분만 집중 빼는 것이 안전하다. 즉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얘기. 또 출혈이 있을 경우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8이하로 떨어지면 무조건 수혈을 해야 한다.

하지만 김태연 과장은 “요즘 많이 하는 워터젯 시술(물 넣어서 하는 것)은 몸을 많이 불리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감지하지 못하는 수가 있어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보통 1000cc이하로 빼야 안전하고 3리터 이상 빼는 것은 위험하지만 워터젯 지방흡입수술은 5000cc까지도 빼는 경우도 있기 때문.

김태연 과장은 “순수한 지방세포 제거량이 2000~3000ml 이상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반드시 숙련된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피부 박피같은 경우는 여러 번 해도 상관없으나 간혹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재생이 늦은 피부 타입일 경우 따가움을 느낄 수 있어 회복기간을 거쳐야 한다.

또 피부에는 표층, 중층, 심층으로 나뉘는데 과한 욕심을 부려 중층과 심층을 건드릴 경우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한양대 피부과 고주연 교수는 “피부가 오렌지 껍질이거나 여드름이 심할 경우에는 간혹 한번에 끝내기 위해 심층박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색소침착 등 피부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의한다.

◇ 사고 많이 나는 이유 왜?

성형 수술 전 면밀히 체크하고 검사를 해도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김태연 과장은 “특히 동시에 한꺼번에 수술할 때 사고가 많이 터진다”고 충고한다.

그 중에서도 턱과 지방흡입술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데 지방흡입술은 떠돌아다니는 지방세포 때문에, 턱은 출혈 때문에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유방성형이나 타 성형수술과 같이 할 때는 그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것이 김 과장의 설명이다.

지방세포가 떠돌아다니다가 폐로 갈 경우 폐색전증에 걸릴 수가 있는데 이는 떨어진 지방세포조직들이 피하지방층에 있는 혈관을 타고 들어가서 심장을 거쳐 폐혈관을 막는 것이다. 특히 대단위 지방흡입을 할 경우 폐색전증의 빈도위험이 높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외에 흔하진 않지만 미세한 신경망을 접촉할 경우 평생 불구가 될 위험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관을 손상시켜 과다한 내출혈로 죽기까지 한다. 또 세균 감염이나 혈종(피가 안에 고이는 것)등 자잘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다.

한편 김태연 과장은 “성형수술에 있어서 가장 흔한 사고는 전신마취로 인한 사고다”라고 말한다. 흔한 사고인 만큼 환자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중요한데 일부 개인병원에서는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체크를 빼먹고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확률이 높다는 것.

환자의 체크를 빼먹을 경우 마취제를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환자가 발작을 일으켜 호흡곤란으로 의식이 오락가락하거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병원에서는 마취과 의사가 항시 병원에 상주를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부르는 출장 마취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출장 마취사의 경우 마취 시술만 한 후에 바로 다음 출장지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수술 후 예후가 안좋으면 종합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야 하고 이에 앞서 수술 전에 의사로 부터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 (수술방법, 부작용, 수술 후 주의사항 등)을 듣고 자기에게 알맞은 수술방법과 수술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당부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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