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동반한 다발성 경화증이 사망 위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9-15 0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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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DB)

다발성 경화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과 우울증의 위험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자가면역성 중추신경계 질환의 일종인 ‘다발성 경화증’은 미국 내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3배 높고, 일반적으로 20세에서 50세 사이에 시력 변화, 근육 약화, 통증, 저림, 기억력 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처음 발현된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이중에서도 다발성 경화증에 동반하는 우울증의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후향적인 연구를 계획했다.

그들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다발성 경화증 환자 1만2251명과 다발성 경화증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 7만2572명의 정보를 분석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21%와 대조군의 9%는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

연구진은 다발성 경화증에 걸렸는지, 그리고 우울증을 진단받았는지에 따라 이들을 각각 4개의 집단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우울증을 동반한 경우 다발성 경화증과 우울증을 모두 앓지 않은 집단에 비해 3.3배 높았으며, 우울증 없이 다발성 경화증만을 앓고 있는 경우 1.5배 높았다.

또한, 총 사망률의 경우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집단에서 1.8배, 다발성 경화증 집단에서 3.9배, 두 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경우에서 5.4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과 우울증 환자들에서 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검사 방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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