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수술 중 요관 손상으로 신장 절제…法 “병원 측 의료과실”

남연희 / 기사승인 : 2021-09-14 0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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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수술 중 요관이 손상돼 신장 한쪽을 절제한 환자에 대해 병원 측 의료과실이 인정됐다 (사진=DB)

전립선 수술 중 요관이 손상돼 신장 한쪽을 절제한 환자에 대해 병원 측 의료과실이 인정됐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이은정 부장판사)는 A씨가 조선대학교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병원과 의사가 A씨에게 9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말 배뇨 불편감을 이유로 병원에 내원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과 개복 후 방광게실 제거술을 받았다.

이틀 후 수술 도중 우측 요관이 손상됐다는 사실을 확인, 병원 측은 손상된 부위를 봉합하고자 우측 요관방광문합술과 요관 카테터 유치술을 했다.

하지만 요관에서 지속해서 소변이 누출돼 결국 9월 초 A씨의 우측 신장을 절제했다.

이에 A씨는 의사의 업무상 과실로 요관에 손상을 입고 신장까지 적출하게 됐다며 재산상 손해 7300만원과 위자료 3000만원 등 총 1억3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신체 감정 촉탁 결과와 변론을 종합하면 의사의 과실로 A씨의 우측 요관이 손상됐고 이로 인해 신장 적출까지 이어진 것으로 인정돼 의사와 병원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병원 측은 수술 중 피할 수 없는 부작용으로 요관이 손상됐다는 주장만 할 뿐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아 배상 책임을 제한할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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