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안경테, 독일산으로 둔갑?…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적발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9-14 0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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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검찰 송치
▲안경렌즈에 일본산(Japan)으로 오인 표시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 제공)

저가 중국산 안경테를 독일·일본산으로 둔갑시켜 고가로 시중에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대구지역의 대표산업인 안경 업계는 최근 중국산 안경테의 저가 공세와 경기부진 및 동종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중국산 안경테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업자까지 등장하여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은 2017년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중국산 안경테 약 2만 8000여점을 국산 및 독일과 일본산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오인 표시하여 시중에 유통하고, 중국으로부터 안경부품 약 47만여점을 국제특송을 이용해 정식 수입신고 없이 밀수입한 업자를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본부세관은 올해 5월 지역 내 일부 안경테 제조업자가 값싼 중국산 안경테를 명품 독일산 및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수사를 진행했다.
▲안경다리에 독일산(MADE IN Germany)으로 거짓 표시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 제공)

수사 결과, 수입시 원산지를 미표시한 안경테 부품(안경다리)에 ‘Made In Germany’로 원산지를 각인하거나, 상품 태그의 한글표시 사항에 제조국을 ‘한국’으로 거짓 표시하는 것은 물론, 안경테 부품(안경다리)에 ‘material from Japan’ 또는 안경 렌즈에 ‘Japan’으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오인 표시함으로서 중국산 안경테를 우리나라, 독일 및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점에 납품해온 업자를 적발했다.

특히 독일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안경테는 시중 안경점에서 개당 약 20만원에서 30만원 상당의 고가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 업체는 국산 안경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마진을 얻기 힘들자,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부품의 형태로 수입하여 국내에서 단순 조립과정을 거친 후, 광학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독일 및 일본산으로 속여 일반 국산 안경테 대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안경점에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은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으로 속여 수출 하거나 국내에 판매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구지역 안경산업의 보호와 소비자 피해 방지는 물론 K-브랜드 안경의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안경테 원산지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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