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 걱정되는 부모님 눈 건강…정기적인 검진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10 18: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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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는 이맘때면 부모님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안과 검진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게 된다. 노인성 안질환은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백내장은 가장 흔한 노인성 안질환으로 눈 속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50대 인구의 60% 이상에게서 나타나며, 70대 이상은 거의 모든 노인들에게서 발병한다. 수정체의 초점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안 역시 수정체의 노화에 의한 것이지만 혼탁이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백내장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으며, 진행되어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심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투명한 인공수정체(백내장 수술용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해 백내장 수술용 렌즈 종류도 단초점, 다초점 등으로 다양하고 그에 따라 기대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눈 상태와 평소 생활습관이나 직업,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는 것이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황반변성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과 달리 중심시야 일부분이 특히 더 흐려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이 초점을 맺는 곳이 황반인데, 이 부위의 빛을 인식하는 신경세포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장기적으로 주변 황반부 세포가 위축되거나(건성 황반변성), 신생혈관이 발생해 부종과 출혈로 주위 조직이 손상돼(습성 황반변성) 글씨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중심부가 갑자기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김규섭 원장 (사진=압구정성모안과의원 제공)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루테인 등 항산화 약물을 복용해 진행을 늦추게 하며,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신생혈관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 속에 주사하는 치료를 한다. 황반변성은 노화 외에도 가족력,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예방적으로 금연, 모자, 선글라스 등이 도움이 되겠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중심시력이 유지되므로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녹내장을 소리 없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안압이 급성으로 오르는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런 시야 흐림과 두통, 구토가 일어날 수 있다. 대개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므로 녹내장은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약물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레이저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압구정성모안과의원 김규섭 원장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1년에 1~2회 안과 정밀검진으로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노인성 질환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 황반변성은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기능이 한번 떨어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안과 검진시에는 증상이 없어도 눈 속을 들여다보는 안저검사를 통해 황반과 시신경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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