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과 요도협착 의심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09 1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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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몸 속에 노폐물이 있으면 이를 소변을 통해 배출시킨다. 노폐물을 방광에 저장시킨 후 그 양이 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도 하는데, 배뇨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보통 50세 이상 남성에게서 주로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과 요도협착을 들 수 있다. 먼저 전립선비대증은 50대부터 유병률이 크게 높아지는데, 호두알 정도 크기의 전립선이 특정 시기 이후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되면서 요도를 압박해 여러 배뇨장애를 유발시킨다. 예방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70세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한다.

‘오줌이 자주 마려워요’, ‘소변이 잘 안 나와요’ 등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방광결석, 요로 감염으로 인한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전립선 기능 및 방광 상태, 증상의 정도, 연령 등을 고려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및 설문 평가뿐만 아니라 신체검사, 직장수지검사, 비뇨기과 소변 검사, PSA검사, 내시경,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은은 “전립선비대증 진단 결과에 따라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1차적으로는 약물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근래 많이 시행되고 있는 광적출 수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 광적출 수술에는 TUBE, HoLEP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수술 방식이 레이저로 조직을 삽질하듯이 파내어 일부 비대 조직만 남겼다면, 광적출은 비대한 조직과 피막 사이의 경계 면을 따라 비대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뿐만 아니라 재발의 위험도 적다.

▲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제공)

세부적으로 보자면 TUBE은 양극성 에너지를 이용해 키위 껍질과 알맹이 사이의 경계 면을 박리해 알맹이 전체를 도려내는 방법이다. HoLEP은 홀뮴 에너지로 전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경계 면에는 혈관이 끊어지는 경우가 적어 출혈이 적고, 비대 선종을 제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술 방법으로 국소마취 후 좌우로 묶어서 고정하는 전립선 결찰술인 유로리프트 방안도 존재한다.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남성의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요도협착 또한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이는 방광에 모아진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길인 요도가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요도의 길이가 남성이 훨씬 길기 때문이다.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주로 외상과 염증으로 인한 반흔이 요도 안을 좁혀서 발생한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갈라지고 약해지는 것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소변을 보고 나서도 잔뇨감을 느꼈다면 요도협착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요도협착은 힘을 줘도 소변이 세게 나오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통증이 크게 보이지 않으며,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재발 가능성이 크며, 방광이나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요속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 아래 그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재현 원장은 “남성 배뇨장애에 대한 예방법으로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고열량 위주 식생활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을 실천하고 카페인 음료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하고 잠들기 직전에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과 요도협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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