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코로나19 반사효과 ‘끝’…“수익성 개선할 체질 개선 나서야”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9-01 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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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코로나19 재확산과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보고서
“차량 운행량ㆍ의료 이용량, 코로나 민감도 낮아져”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일시적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지속적인 상승 추이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DB)

코로나19의 반사효과로 나타난 일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대면영업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보험산업의 저성장‧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4월에는 차량 운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로 급감한 바 있고 이후에도 운행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물담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의료 이용량 또한 2020년 3월 이후 크게 감소한 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회사의 건강보험 보험금 지급률이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실제로 2020년 생명보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2조6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일시적으로 소폭 개선된 후 지속적인 상승 추이를 지속하는 추세며 2021년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피로도 누적으로 변화의 양상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2020년 전국 교통량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 추이는 코로나19 확산과 부(-)의 관계로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2021년 들어 민감도가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었다.

1차 유행 시기인 2020년 2~4월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감소한 전국 차량 교통량은 2차 유행기인 2020년 8~9월 3% 수준의 감소를 나타낸 뒤, 3차 유행시기인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에도 각각 4.4%, 9.4%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4차 유행에 돌입한 2021년 7월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941만 대로 2020년과 달리 감소하지 않고 있다.

의료 이용량 변화의 경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의료기관별 카드 사용량 데이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이용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료기관 총 카드 사용액은 1차 유행기인 2020년 3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를 기록한 후 2차 유행기인 2020년 8월에도 3.2% 감소했고, 3차 유행 전후인 2020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이용 감소는 일반 병·의원에 비해 종합병원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 전체 의료이용 카드 사용량은 종합병원이 5.0% 감소한 반면 일반병원의 경우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3월과 4월 의료이용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애플(Apple)에서 제공하는 이동성 데이터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성 지표(자가용, 대중교통, 도보 이용량 단순평균) 추이는 올해 7월 4차 유행 이후에도 확산 초기인 지난해 2월 활동성 수준에 비해 소폭 개선하는 데 그쳤다.

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면 영업채널의 영업환경 악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코로나19의 반사효과로 나타난 수익성 개선은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대면영업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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