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의 ‘요실금’,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8-18 1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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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특히 중년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자연스러운 노화, 임신과 출산의 반복, 요도의 괄약근 기능 저하 등 원인이 복합적이며 국내 중년여성 인구 중 약 40% 정도가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이 젖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제약이 있다. 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하며, 소변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여 제대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다.

요실금 자가진단시 해당하는 증상으로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때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화장실이 가고 싶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새어 나온다 ▲운동할 때 소변이 흐른다 ▲소변볼 때 아랫배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거나 시원하게 볼일을 보지 못한다 ▲수면 중 소변이 흐른다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고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을 간다 등이 있다.

요실금은 여러 방법을 통해 관리, 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수술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바로잡아야 하며, 평소 예방을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증상의 심화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골반근육 운동이 필요하다.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 골반 저근육이 약해져 있어 이를 튼튼하게 하는 케겔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하루 1시간 내지 300회 이상 해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병욱 원장 (사진=연세미즈산부인과 제공)

방광 훈련을 통한 올바른 배뇨 습관도 갖출 필요가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마다 수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소변을 보게 하는 훈련을 하는 방법으로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도움된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방광을 압박해 요실금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고 근력을 강화해 보아야 한다. 적당한 수분 섭취도 필수적이며,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매운 음식은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을 악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요실금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사와 진단을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나 수술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해 증상 개선과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실금 치료에는 비수술, 수술적 요법이 있다. 수술은 처진 요도를 원래 위치인 위쪽으로 올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침습적인 수술 방법인 TOT 시술도 최근 행해지고 있다. TOT는 매쉬 테이프를 요도 부위에 삽입해 정상적인 위치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져도 요도 중간 부위를 TOT가 올려줌으로써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준다.

연세미즈산부인과 김병욱 원장은 “중년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가 더 지속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요도를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려주는 비침습적인 수술 외에 꾸준한 운동과 체중 조절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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