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줄면서 소아변비↑…‘변비 탈출’ 생활습관은?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8-12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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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왕십리점 장선영 원장 “규칙적인 배변습관 길러줘야”
▲ 변비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길러주고 물과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한다. (사진= 함소아한의원 제공)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활동량이 줄면서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3일이상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변의 형태가 토끼똥처럼 동글동글한 경우, 하루 3~4번씩 대변을 보지만 소량만 보는 경우, 대변 지림이 있는 경우, 또한 뚜렷한 원인없이 간헐적 복통이 있을 때에도 숨은 변비가 있을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왕십리점 장선영 원장은 “유아의 경우 어른과는 다른 관점에서 변비가 되는 원인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변비가 의심되는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진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소변을 가리기 전 영아의 경우는 반사작용에 의해 대변이 일정량 이상 차면 배변을 한다. 하지만 대소변을 가리게 된 이후는 항문 괄약근을 조여 어른처럼 스스로 배변활동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어른들은 배변의 필요성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왜 힘들게 대변을 봐야 하는지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함소아한의원 장선영 원장은 “아이들은 변의가 있을 때 지금 열중하고 있는 놀이가 너무 재미있거나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또는 낯선 장소에 있거나 지난번 대변볼 때 항문이 아팠다면 우선은 변의를 참으려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렇게 며칠이 경과해서 대변이 크고 딱딱해진 경우라면 배변 시 통증으로 인해 배변을 또 참게 되기 쉽고 배변을 참으면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더욱 딱딱해지기 때문에 변비 증상이 반복적으로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은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변기에서 너무 오래 힘을 세게 주는 경우 항문쪽에 압력이 과다하게 작용하여 치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들의 경우는 너무 짧게 앉아 있어서 변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배변 활동은 노는 것 보다 재미없고 지루한 활동 중 하나이다. 그래서 변기에 앉아 충분한 시간 동안 힘을 줘 장내에 변을 충분히 배설해야 하지만 항문 근처 대변만 보고 얼른 일어서는 경우가 많다. 즉 대변을 보았다고 하지만 실제론 잔변이 계속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소아들은 연령별로 정상적인 대변 횟수 및 대변 형태가 다르다. 만 4세 이후에는 성인과 횟수가 비슷해져 하루 1~2회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본다. 적게 먹는 아이의 경우 2~3일에 한번씩 배변을 하더라도 정상이다.

또 소아 변비에 있어 횟수만큼 중요한 것은 대변의 형태이다. 소아에게서 대변의 형태는 부드러운 바나나 모양이 좋고 변비를 치료할 때는 어른 기준으로는 좀 묽게 느껴지는 정도의 순두부처럼 툭툭 끊어지기 쉬운 부드러운 형태도 괜찮다. 대변의 크기가 크거나 딱딱하다면 다음 배변에서 변을 참아 변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대변을 보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변의가 느껴져도 참아버리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일정시간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한 물과 섬유질을 섭취하여 대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식습관도 필요하다.

아침, 저녁 식후 10-20분 후는 비어있는 위로 음식물이 들어가 장에서 대규모의 연동운동이 일어나는 위-대장반사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변을 잘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대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3-5분 정도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을 갖게 한다. 타이머를 활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변이 나왔다면 칭찬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번 더 힘을 줘서 충분히 배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대변이 나오기 쉽게 항문 직장 각도(Anorectal angle)가 펴질 수 있도록 배변 시 변기 앞에 발받침을 해주거나 개구리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를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줄넘기는 성장에도 좋지만 꼬리뼈를 자극해 변비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다.

아울러 아침 기상 직후를 포함하여 물은 체중 1kg당 30cc 이상을 마시도록 유도한다. 섬유질은 해조류, 잡곡, 채소,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미역, 파래,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가 있다면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선영 원장은 “건푸룬도 변비가 있을 때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나 맛이 진해서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배즙이나 사과주스 등에 희석하거나 푸룬이 함유된 주스, 워터젤리 등으로 섭취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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