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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곰표 밀맥주’ 히트작에 CU 웃고, GS25 울었다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8-09 07:17:14
▲BGF리테일 로고 (사진=BGF리테일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곰표 밀맥주’ 히트작을 낸 BGF리테일이 호실적에 실적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5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7005억원으로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1.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3조2017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8% 증가한 규모다. 실질적인 장사 실속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27.5% 상승한 803억원을, 당기순이익도 627억원을 나타내며 39% 점프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0.6%p 개선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향해 점차 개선 추세다.

BGF리테일은 “수제 맥주 중심의 주류 매출 및 주류와 동반 구매 가능한 안주류, 상온 즉석식 매출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고, 상품MIX 개선에 따른 상품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별화된 개발력 및 상품 혁신 등을 통한 가맹점주 유입으로 견고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류·스낵·유제품 등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42.6%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p 증가했다.

특히 수제맥주 매출이 수직 상승하면서 주류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CU는 지난해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를 히트 시키며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를 열었다.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가 처음 출시된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CU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5월) 대비 4.8배나 뛰었다.

대형 제조사를 통한 위탁생산 수제맥주 1호인 곰표 밀맥주는 물량이 확대된 지 단 이틀만에 기존 대형 제조사의 스테디셀러들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누적 판매량만 600만개에 달한다.

BGF리테일은 하반기에도 긍정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이 존재함에도 일반 입지 매출액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무더운 날씨 여파에 따른 주류 및 음료 매출 증가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담배 비중 하락에 따른 효과와 지난해 출점 점포들의 이익 기여도 확대, N+N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ASP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반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7% 감소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 2856억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5%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4조38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45.7%, 당기순이익은 597원으로 28.1% 줄었다.

주력인 편의점 2분기 매출은 1조8160억원으로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3.9% 감소했다.

GS리테일은 “4월에는 기존점 신장률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6월에 강수 등 기상 악화로 기존 점포 매출이 부진했다. 또 광고 판촉비 등 일부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GS리테일은 성수기 매출 활성화를 위한 중점 상품 및 시즌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올 2분기 슈퍼 사업 매출이 5.5% 감소한 2974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6.1%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자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하며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의 부진, 기타 사업부의 적자 확대와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집행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부진한 기존점 성장률과 담배 매출비중 감소에도 개선되지 못한 매입률 등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부의 비용 증가 요인 중 약 150~160억원의 비용이 일회성 요인이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점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속도가 더디고, 담배 매출비중 감소에도 기대했던 매입률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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