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돌발성 난청 전조증상 기억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8-06 1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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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급작스럽게 청력에 급격한 이상을 겪는 증상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증상 특성에 따른 질환명일뿐 실제로 아무런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청력이 나빠지거나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환자가 느끼기에는 어느 날 갑자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마치 댐에 차 있던 물이 늘어 댐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렇게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 즉 점차 청각 세포가 손상되어 오다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됐을 때 그때 생긴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돌발성 난청의 급격한 청력 손상 증상은 미세한 난청 증상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해 청각이 크게 상실된 경우다. 운 좋게도 절반 정도는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정상회복 되기도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청력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그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말이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문제가 있는 상황인지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의 청력 변화를 인지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도 급격한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전조증상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이 해당된다면 간과하지 말고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돌발성 난청의 가장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귀에 느껴지는 불편감이다. 평소와 달리 빈번하게 귀에 느껴지는 이명, 먹먹함, 산발적 통증 등이 이에 포함된다. 사실 이런 증상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올 수 있는 증상으로 보통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과 비교해서 이런 증상의 발현 빈도수가 조금이라도 많아졌다고 생각이 든다면 내 몸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현명하다.

두 번째로 평소 ‘말 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을 되묻는 경우가 많아졌다면, 이 경우도 돌발성 난청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다. 생활의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라 할지라도 난청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하는 단계다. 특히 단순히 귀에 불편감이 드는 상태보다 난청이 더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체크해 봐야 할 부분은 전에 없던 홍조가 생겼거나 다한증이 생긴 경우다. 난청은 청각 세포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두부에 체온이 상승할 때 나타나는 홍조 증상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를 달구게 된다. 이는 청각 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한증의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몸에 전반적으로 땀이 잘 나는 것은 정상적인 상태이지만 손과 발,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몸의 기운과 체액을 뺏기는 현상이다. 이는 청각 세포를 메마르게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은 “발병 이후 회복이 어려운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조증상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난다면 난청을 의심해 보고 전문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병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난청 초기 단계를 거쳐 급격히 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귀에 나타나는 난청 증상뿐 아니라 증상을 나타나게 한 기저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치료적 접근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원인과 그에 대한 치료를 배제한 채 귀에 나타나는 증상에만 집중해 치료를 진행한다면 십중팔구 난청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발성 난청 발명 이후 치료 기관을 선택할 때는 11밴드 이상의 정밀한 청력 검사가 가능하고 혈액검사, 척추 근골결계 검사 등 신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치료에 적용하는 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난청은 기저 질환과 척추 상태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해 치료에 적용해야 개선도가 높다”며 “청각 세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며 특히 중추 신경을 감싸고 있는 척추가 틀어질 경우 이에 의한 신경 손상이 청신경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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