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전달 물질 '사이토카인', 비만 치료의 열쇠 될까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8-05 0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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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선 기질 림프단백의 활성화는 쥐 피부의 피지를 배출하는 분비샘에서 칼로리가 높은 피지의 배출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면역계의 신호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활성화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비만한 쥐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흉선 기질 림프단백(TSLP)의 농도를 높인 결과 지방의 배출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면역계의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흉선 기질 림프단백이 2형 당뇨병의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비만인 쥐들의 유전자 조작 실험을 진행했다.

2형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해서 조직이 저항성을 갖게 돼 혈당의 조절에 문제를 겪는 질환이다.

연구팀의 가설대로 흉선 기질 림프단백의 활성화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의 조절 능력을 개선시켰으나, 비만한 쥐들의 체중까지 감소시키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체중이 감소하는 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한 연구원이 쥐들의 피부가 빛 아래에서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 것이 실마리가 됐다.

쥐들의 털 조직을 분석한 결과, 흉선 기질 림프단백의 활성화로 인한 체중감소는 지방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쥐 피부의 피지를 배출하는 분비샘에서 칼로리가 높은 피지의 배출을 늘려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체는 정상적으로 피지 배출을 통해 체중조절을 하지는 않지만,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는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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