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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난해 의약품 수출 사상 첫 ‘흑자’…완제의약품 92.3%↑
완제의약품·바이오의약품 등 의약품 수출액 62.5% 증가
마스크·외용소독제 등 의약외품 생산액 124% 상승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8-01 13:27:59
▲연도별 의약품 수출·수입실적 및 무역수지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

국산 의약품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발표한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은 식약처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1조394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9조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7조9308억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다.

의약외품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로 생산실적(3조7149억원)이 2019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4% 증가했다다. 이는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2019년 대비 각각 818%, 926%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분야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수출실적은 9조9648억원(84억447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2.5%, 수입실적은 8조5708억원(72억6331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2개소로, 1위는 전년 대비 149.2% 증가한 1조4769억원으로 셀트리온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미약품이 2019년(1조139억원)과 유사한 1조1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1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나,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규모는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의 상승률(각각 10.1%, 5.2%)보다 수출실적이 62.5%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큰 폭의 의약품 수출실적 상승에 힘입어 1조3940억원을 기록해 식약처가 의약품 생산·수출·수입 등 실적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아울러 2020년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 수출 활발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 등이다.

아울러 완제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증가폭인 62.5%보다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의약품 수출액(9조9648억원) 중 79.6%(7조9308억원)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은 수출액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규모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 의약품 전체 수출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1위는 ▲‘램시마주100mg’ 5435억원(4억6000만 달러) ▲‘허쥬마주150mg’ 986억원(8000만 달러) ▲‘트룩시마주’ 753억원(60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가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구체적으로 ▲독일(18억5596만 달러) ▲미국(7억8061만 달러) ▲터키(5억8955만 달러) 등 순이었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9억7761만 달러) ▲독일(8억9665만 달러) ▲중국(8억8774만 달러) 등 순으로 미국, 독일이 최대 교역국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2019년 대비 수출액 증가 폭이 큰 나라는 ▲인도(800.8%, 2억6332만 달러) ▲이탈리아(411.2%, 6527만 달러) ▲인도네시아(404.9%, 7125만 달러) ▲벨기에(271.2%, 2억8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했다.

수출실적은 약 2조3825억원(20억1907만 달러)으로 2019년 대비 57.3% 증가했고, 수입실적은 14억8766만 달러(약 1조7555억원)로 2019년 대비 11.3% 증가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3조3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규모는 1조3596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1% 증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중 시장규모 2위 백신(9009억원)은 2019년 대비 4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 등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위 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고, 12개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16억 965만 달러)를 차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문의약품 생산실적(17조8450억원)은 완제의약품 중 84.9%를 차지해 최근 5년간 유지되어 온 83~84%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전문의약품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산 신약 중 100억원 규모 이상 생산한 품목이 6개이고 국산 신약 19개 품목의 생산액이 32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에이치케이이노엔 ‘케이캡정’ ▲보령제약 ‘카나브정’ ▲엘지생명과학 ‘제미글로정’ ▲일양약품 ‘놀텍정’ ▲종근당 ‘듀비에정’ ▲동아에스티 ‘슈가논정’ 등이다.

◇의약외품 분야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2019년(1조 6574억원) 대비 124% 증가한 3조 7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기간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업체 수와 생산 품목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생산업체는 1239개소로 전년 382개소 대비 224% 증가했으며 생산 품목은 5287개로 전년 2881개 대비 8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수출실적 중 마스크 비중 74.5% 차지 ▲상위 5위 품목군 순위 변화 등이다.

2020년 마스크 생산실적은 2조 483억원으로 전년(2231억원) 대비 818%,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은 3890억원으로 전년(379억원) 대비 926% 증가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감염병 예방 물품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마스크 수출실적은 3399억원(2억 8803만 달러)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561억원(3억 8650만 달러) 중 7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로 마스크 수출이 전면 또는 일부 제한됐다가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수출제한이 모두 해제됐음에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2조 483억원, 55.1%) ▲외용소독제(3890억원, 10.5%) ▲치약제(3676억원, 9.9%) ▲자양강장변질제(2592억원, 7.0%) ▲생리용품(2529억원, 6.8%) 순으로 2019년 생산실적 1, 2위였던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를 제치고 2020년에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동아제약’(2912억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1635억원), ’유한킴벌리’(1599억원), ‘아모레퍼시픽’(1040억원)이 뒤를 이었으며, 마스크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앤더블유’(780억원)가 상위 5위에 진입했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박카스디액’(1260억원)이 2019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박카스 에프액’(1014억원), ‘뉴네퓨어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406억원)’가 뒤를 이어, 처음으로 마스크가 의약외품 품목별 생산실적 상위 3위 안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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