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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檢, ‘친족회사 고의 누락’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수사 착수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29 07:14:34
▲하이트진로 CI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검찰이 친족회사 자료를 고의 누락한 혐의로 고발당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문덕 회장에 대한 고발 건을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에 배당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박 회장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2017~2018년 기간 동안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와 친족 7명을 2017~2020년 기간 동안 평암농산법인을 고의로 누락한 행위를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

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 등이 하이트진로 납품업체다.

박문덕 회장은 조카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연암·송정을 지정자료 제출 시 고의로 누락했다.

박 회장은 2013년 2월 연암·송정이 계열회사로 미편입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2019년 공정위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 계속해 이들 회사를 누락한 지정자료를 제출했고, 처벌 수위 감경 유도를 위해 연암·송정의 친족독립경영 여건을 조성한 후 편입신고 하는 대응방안을 계획했으나 2014년 6월 계열 누락을 자진 시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 회장의 고종사촌과 그 아들·손자 등의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3개사 대우화학·대우패키지·대우컴바인도 지정자료 제출 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우화학 등 3개사는 계열회사 직원들도 친족 회사로 인지해왔던 회사로서 기업집단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박문덕 회장은 대우화학 등 3개사와 관련된 7명의 친족을 지정자료 제출 시 누락했다. 공정위는 지정자료 제출 시 친족 현황자료로 동일인의 친족(혈족 6촌, 인척 4촌 이내)을 모두 기재토록 하고 있다.

누락된 친족들은 동일인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친족들이었으며, 친족 누락을 통해 친족 보유 미편입계열사는 외부 감시시스템의 사각지대에서 내부 거래를 행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평암농산 법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정자료 제출 시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해당 혐의에 대해 고의적 은닉이 없다며 적극 소명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 과정 중 해당 계열사들 모두 동일인과 무관, 독립경영을 하고 있고 고의적인 은닉이나 특별한 이득을 의도하거나 취한 바 없음을 소명했으나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진행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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