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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 순위 7위…수출액 139.1% ↑
세계 2위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등 탄탄한 제조 기반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27 07:25:22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수출 (자료=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국·EU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2020년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39.1%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순위는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출경쟁력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 EU,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백악관이 지난 6월 발표한 공급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중 73%가 해외에 위치하고 있어 필수 의약품 공급망의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고 리스크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필수의약품의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재고를 확보하며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제조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로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중심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수출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바이오의약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 축적, 거대 신시장 확보, 중국의 추격 저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경훈 연구위원은 “국내 의약품 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 및 주요 동맹국에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요 동맹국 간 필수의약품 재고물량에 대한 스와프 협정 체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의 상호 인정 등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약개발에 따른 리스크가 큰 제약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한정된 정부 R&D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정부지원 강화가 민간 투자의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기업의 혁신신약 개발 및 출시역량 확보를 위해 해외기업 M&A 등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며 “정부 규제 또한 의약품 전반에 대해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신속한 출시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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