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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자기 시력이 좋아졌다고? ‘백내장’ 의심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26 10:35:3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눈은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으로,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로 꼽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악영향을 끼쳐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은 여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 렌즈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다.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 데 초점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유전적인 원인이나 임신 초기의 풍진 감염 등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그 중에서도 노화가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보통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가,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PC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과 자외선 노출 등 안구 건강을 해치는 환경으로 인해 30~40대 젊은 백내장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점진적인 시력 감퇴가 나타나지만 외상성 백내장이나 합병성 백내장의 경우 시력 감퇴가 급격히 발생한다. 녹내장과 같은 다른 합병증이 있을 때는 동통도 느낄 수 있다. 낮에는 눈부심 증상을 동반하고 정도에 따라 낮이나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이나 밤에 잘 보이기도 한다. 한쪽 눈을 가려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단안 복시 증상도 특징이다.

▲김진철 원장 (사진=삼성미라클안과 제공)

증상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기도 한다. 이는 수정체 모양 변화로 인한 굴절 이상에 의해 나타난 백내장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혼탁이 점차 심해져 전혀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

백내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만약 가까운 사물이 보이지 않는 것을 넘어서 시력저하가 아니라 눈이 침침하고 뿌옇게 보인다면 백내장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백내장 치료라고 하면 수술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의 정밀 검진을 통해 증상이 경미하다면 복용약이나 점안약을 처방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백내장 진행 정도와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미라클안과 강남점 김진철 원장은 “다행히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질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안과 선택 시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인지,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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