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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궁내막증, 난소 기능 저하로 난임 유발한다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23 10:03:18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빨라진 초경과 늦어진 결혼 및 출산으로 인해 난임 문제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 질환은 가임기 여성들의 임신 가능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20~40대 여성이라면 스스로의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러 종류의 자궁 질환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자궁내막증이란 생리 때 빠져나가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자궁이나 나팔관, 난소, 골반 등에 남아 증식하는 질환을 말한다. 만일 자궁내막 조직이 나팔관 주변에 유착되면 나팔관의 기능이 저하돼 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배란시 난소 안쪽으로 들어가 종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단 발병하면 폐경을 하기 전까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미혼 여성일수록 산부인과 검진을 좀처럼 받지 않아 자궁내막증을 초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만일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거나 그리 심하지 않던 생리통이 악화됐다면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리통은 가장 대표적인 자궁내막증 증상이다.

발병 부위에 따라 골반이나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흔히 ‘밑이 빠진다’고 표현하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배변을 하거나 성 관계를 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단, 아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자궁내막증 환자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기적인 검진이 자궁내막증을 조기 발견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서동호 원장 (사진=동탄제일아이희망의원 제공)

자궁내막증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호르몬 제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도중 임신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여부나 방법 등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의 경우, 유착이 심해 자궁 조직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하는데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침습을 최소화 하지만 유착 정도에 따라 개복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만일 난소 부위에 자궁내막증이 발생했다면 치료 과정에서 난소 기능이 저하돼 난임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때에는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하고 추후 임신을 하고자 할 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이러한 치료 방식은 난임치료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난임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동탄제일아이희망의원 서동호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 전까지 환자의 증상이 해소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난소 기능이 이미 약해져 있다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임신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어 난소와 자궁의 기능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치료 및 임신 계획을 조절해야 한다. 자궁내막증 치료부터 난임치료, 난자보관까지 다양한 시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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