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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지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초기 치료 중요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19 18:04:40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발병율은 약 5~10% 정도이다. 임신을 고민하며 병원을 찾는 여성의 40~50%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난임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해당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가 무려 73%나 증가했다.

초기에는 생리불순으로 시작한다.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발생하는 부정출혈과 수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을 피로, 스트레스 때문으로 판단해 가벼이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환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의 병변, 대사 증후군(인슐린 저항성, 당뇨, 이상 지질혈증, 비만),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난임 등의 복합적인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질병이 방치될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증가해 가급적 신속한 병원 방문 및 치료가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 장애, 희발 월경이 있는 여성에서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이나 고안드로겐 혈증이 있고, 이를 유발할 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그 원인과 발생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 다른 복합성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에도 유전적 인자 및 환경적 인자가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정 주기로 하나의 우성 난포가 선택되지 못하고 동시 다발적으로 자라나 미성숙한 난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기에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고 생리불순이 나타나게 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지속되면 무배란에 의해 자궁내막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과노출돼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자궁내막이 과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흔히 이용되는 방법으로는 프로게스테론 제제나 경구용 피임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있다. 임신을 원하는 환자는 배란유도제를 복용할 수 있다.

연세제이엘산부인과의원 정연수 대표원장은 “만약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는다면 체중 감량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약 5% 정도의 체중만 감량해도 다모증과 여드름의 고안드로겐혈증에 의한 증상이 호전되며, 생리 주기와 배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은 규칙적 운동과 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며,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필요시 식욕 억제제나 장관에서의 지방흡수를 막아주는 지방흡수 억제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도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장기적으로 비만, 자궁내막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난임의 위험성을 잠재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기에 부정출혈, 무월경의 생리불순과 다모증이나 여드름 등이 발견된다면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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