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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틱장애 증상, ADHD와 강박증 동반된 소아정신과 질환도 고려해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19 18:04:40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학교를 옮긴 A(14)양은 이전에 보이지 않던 통제되지 않는 눈 깜박임이 점점 심해져서 안과에 내원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하지만 A양의 증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아정신과에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전학으로 인한 부적응 등으로 틱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행동조절이 안 되는 유사 증상이 반복된다면 ‘틱장애(Tic)’를 한 번쯤 의심해보아야 한다.

틱장애 증상은 본인도 모르게 특정 근육이 반복해 움직이거나 ‘아아’ ‘음음’ 같은 소리를 내는 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장애’와 눈 깜박임, 고개 젖히기, 얼굴 찡그림 등 근육 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장애’ 증상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것은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라는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장지욱 원장은 “아동에게 흔히 보이는 틱장애 증상은 친구와의 관계 형성이나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게 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개인별 명확한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을 숙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는 본인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고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부모의 각별한 주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틱장애는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나타나며, 주로 6~11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나기도 하는 ‘유아 틱장애’도 있다. 반복적이고 불수의적으로 이상 근육운동을 보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로, 대개 전체 아동의 1∼13%가 이러한 증상을 보일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에 발병한다.

▲장지욱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어린이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적절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지기를 무턱 대구 기다리다, 뚜렛장애나 만성틱장애로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치료 방법 선택시 이를 고려해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유전적 원인이 있다는 정도로 추정될 뿐이다. 틱은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조절 문제와 뇌 기능 상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어린이 틱장애 증상이 있는 아이는 정서적,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 학업 스트레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은 틱장애를 악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틱장애는 ADHD나 강박증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역시 초등 시절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하고, 과다활동을 하며, 부산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초등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ADHD 증상을 가진 청소년들은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으며,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증은 민감성이 상승한 상황과 외부에서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된 증상으로, 틱장애와 ADHD는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강박증은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자기 나름의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강박증은 이처럼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한다.

장지욱 원장은 “틱장애에 있어서 지나친 자극은 좌우 뇌의 불균형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틱장애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단초가 된다”며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모님은 물론 주변 친구들, 교사까지 일상에서 만나고 교류하는 사람들의 틱장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성취경험 형성을 유도하게 하며, 아울러 자존감을 높여서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밟게 하고, 성인 틱장애, 성인 ADHD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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