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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낭성난소증후군, 10대 청소년도 발병률↑…조기 진단·치료 중요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19 10:02:42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 내에 성장하고 있는 난포가 정상 범위에 비해 많이 존재하는 질환이다. 얼핏 생각하면 난포의 수가 많을수록 좋다고 여길 수 있지만 과도하게 생성된 난포는 배란을 일으킬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배란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결국 난임의 원인이 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연령을 떠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1만2081명에 달한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5배나 늘어난 수치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는 10대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 증상으로는 만성 희발배란, 무배란으로 인한 희발월경, 무월경 등이 있다. 폐경이 될 연령이 아닌데도 월경 주기가 지나치게 길거나 월경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부정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일표 원장 (사진=동탄제일아이희망의원 제공)

다낭성난소증후군에 걸리면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모증이나 여드름,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50~70%의 환자들에게는 비만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결국 당뇨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커지는 데다 무배란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여성호르몬에 노출돼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진다.

동탄제일아이희망의원 손일표 대표원장은 “이제 막 생리를 시작한 청소년기에는 원래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을 놓치기 쉽다. 만일 생리불순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생리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등 증세가 나타난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완치가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제대로 관리한다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난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체중인 상태라면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생활습관의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 자궁내막 과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월경을 유도해야 하는데 주로 호르몬 치료를 진행해 배란을 유도하게 된다. 임신할 의사가 없는 경우에는 경구용 피임약을 사용해 월경을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임신을 희망하는 때에는 이러한 방법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배란을 유도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만일 배란 유도만 가지고는 임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 난임 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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