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부위,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으로 완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7-15 1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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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 종사하거나 미용업, 서비스업 등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발바닥 통증 및 다리 부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게 되면 다리에 혈액순환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하며, 이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를 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원래 종아리는 움직일 때마다 종아리 근육이 혈류를 펌프해 심장으로 혈액을 순환하도록 보내주고, 정맥 내 판막은 역류를 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하지만 노화나 잘못된 생활 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판막이 손상되고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게 되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게 되는데, 이때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쉽다. 이는 양측 하지와 허벅지 안쪽, 종아리의 뒷면 또는 바깥쪽 옆면 등 하지 어느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혈관이라는 것이 피부 안쪽에 있는 것이다 보니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가느다란 실핏줄만 보이거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느다란 선홍색 및 보랏빛의 실핏줄 혹은 푸른색 혈관들은 지방이 적고 피부가 하얀 사람이라면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 질환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비쳐 보이기도 한다. 하여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지만 무리한 날도 아닌데 마치 오래 운동한 날처럼 발바닥 통증이 느껴지고 발저림과 종아리쥐가 자주 나고, 울퉁불퉁한 핏줄이 보인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나타난 증상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또한 외견상 보이는 혈관과 불편함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상당히 진행이 되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하지불안증이 있거나 다리 쥐 내림, 수족냉증, 야간 다리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외관상 이상이 관찰되지 않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정맥류 진단은 혈관 초음파를 통해 역류 부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종아리나 발목에서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나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무릎 뒤쪽 심지어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지만 나아질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해당 질환만을 다루는 곳에서 정밀한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현수 원장 (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발바닥 통증의 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인 압박스타킹과 다르며 의료인이 처방하는 특수 제작품이다. 발목의 압력이 가장 강하며,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점차 약해지는 점진적 감압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압력의 차이로 다리 밑에 쏠리는 정맥 피가 심장으로 원활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역류를 방지하고 다리 통증을 나아질 수 있게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임산부, 다리에 힘이 없고 쥐가 나는 노년층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이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착용하는 것으로, 이미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근래에는 절개하는 수술 없이도 문제의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과 같은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도 있어 비교적 수술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질환에 대처할 수 있다. 이는 하지정맥류 증상의 경중과 위치, 흉터에 대한 거부감 등을 고려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열 에너지를 통해 혈관을 폐쇄하는 고주파, 레이저와 비열 치료인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을 개인별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료나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더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하지정맥 예방 방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계단 오르기, 제자리걸음, 종아리 힘주기 등 유산소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통해 정맥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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