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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궁금증…신경계 중환자실 모습은?
밤새 환자 곁 지키는 신경계 중환자실, 응급수술 필요한 환자 즉각 발견해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14 14:38:19
▲신경계 중환자실 (사진=이대 서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화에서는 신경외과 전공의 허선빈이 뇌수술 후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 곁을 잠 한 숨 자지 않고 지키다, 다행히 응급 상황을 빨리 발견해 긴급 수술에 나서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이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김정재 교수와 함께 드라마 속 ‘신경계 중환자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신경계 중환자실에는 어떤 환자들이 입원하나요?

“주로 뇌출혈, 뇌경색으로 출혈량과 뇌부종 증가, 뇌실크기 증가에 따른 뇌압상승으로 신경학적 변화 가능성이 있어 집중 감시 및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입니다. 또한 드라마에서처럼 개두술을 받으신 분들이 입실하게 되는데, 개두술을 하는 경우는 뇌출혈, 뇌종양 등 두개강 내 병변을 제거 또는 결찰(지혈)이 필요한 환자들입니다”

Q. 드라마 속 환자는 환자는 ‘디퓨즈 에스트로사이토마(미만성 성상세포종)’이라는 질환으로 수술 받은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는 어떤 질병입니까?

“뇌실질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신경계를 구성하고 있는 성상세포(astrocyte)에서 기인한 종양입니다. 이전 WHO 병리학적 분류에 따르면, 디퓨즈 에스트로사이토마는 저등급 교종(low-grade glioma)으로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되어 있으나, 이후 재발되거나 악성 교종(glioblastoma)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성인에서는 주로 천막상부인 대뇌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종양 주변의 뇌부종으로 인해 환자는 두통, 어지러움, 구역, 구토 증상부터 근력저하, 감각저하, 인지저하 및 의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이대서울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대서울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은 총 18개 병상으로, 그 중 한 개는 음압병상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전 병실이 1인실로 분리되어 있어 환자 진료와 치료 및 환자 개인적 생활을 위한 공간이 충분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체온요법, 비침습적 모니터링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Q. 드라마처럼, 의사가 환자 곁에서 상주하며 진료하나요?

“네, 이대서울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중환자실 전담의가 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환자 의식 확인을 비롯해 동공크기 확인·동공반사, 근력·감각 및 환자의 혈압·맥박·산소포화도 및 뇌압 등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신경학적 변화 또는 활력징후에 변화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개두술 시행 후 수술한 두개골 아래 쪽 또는 병변 제거 부위에 혈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환자 상태 변화를 확인하여 CT를 촬영해 추가적인 수술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신경계 중환자실이 다른 중환자실과 다르게 추가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뇌압이나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호흡기 치료, 약물치료 등이 기본적으로 시행되게 되고 필요시 감압적 개두술(두개골을 떼는 것), 저체온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Q. 신경계 중환자실을 지키는 교수로서, 드라마를 보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저 또한 전공의 2년차 때, 혈압, 뇌압을 포함한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12개월 환아의 곁을 밤새 지킨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전공의 선배님이 제 업무까지 대신 해주시며, 제가 환아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환아를 위해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 했고, 저도 하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고민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전문의가 된 현재 뇌혈관 질환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자발적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신경계 중환자실로 들어오시게 되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경과나 치료 과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해를 도우며, 정서적 지지를 해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고자 노력합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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