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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소년 우울증 환자 증가세...사춘기 탓이라고 치부하지 마세요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07 17:19:37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감기처럼 누구나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우울증이 감기처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것만은 아니다. 방치하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우울증과 자살 발생률 모두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2019년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은 남학생 22.2%였으며, 여학생은 34.6%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학년이 높아질수록 우울감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아이의 행동이 변한 것을 단순히 사춘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사춘기가 아니라 우울증 증상은 아닌지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 우울증은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과 다른 점이 있다. 본인의 감정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히려 본인의 증상을 숨기기 위해 과한 행동을 하는 가면성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여 자녀에게서 이상 행동이 보인다면 청소년 우울증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뇌의 신경물질인 세로토닌 부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우울증 원인으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성적, 대인관계, 외모, 가정환경, 이성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대개 우울한 기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청소년 우울증 증상도 무기력하고 우울함을 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해 이러한 증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사춘기라 판단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우울감을 짜증, 예민함, 귀찮음 등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무기력하고 우울한 것만으로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청소년 우울증을 앓게 되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부릴 수 있으며,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거나 극단적인 언어를 내뱉는 등 폭력성이 나타난다. 등교를 거부하거나 죽음, 외로움 등에 대한 표현을 자주 한다면 청소년 우울증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일에 집중을 잘 못하거나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식욕이 없거나 지나치게 폭식을 하기도 한다. 기분의 변덕이 심하다면 사춘기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 우울증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청소년 우울증은 치료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아이의 증세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치료 역시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서 청소년 우울증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우울증 클리닉에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청소년 우울증은 단순히 뇌의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적,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쳐 발병하게 되기 때문에 신체와 마음의 균형도 함께 바로 잡을 수 있는 우울증 치료법이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관련 상담과 우울증 치료제 등의 의학적인 조치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예방을 위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을 꼭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부모들은 이러한 자녀의 휴식 시간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관심사를 같이 공유하고 어떤 말이라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도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무조건 다그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녀의 행동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운동장 등 바깥에 나가서 햇빛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영양소가 풍부한 식습관을 들이는 것과 더불어 수면 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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