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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양한 포경수술 방법, 마취·수술 후 관리도 달라져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02 17:19:3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과거에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존재했다. 그로 인해 포경수술 안한 남자는 청결하지 못하거나, 성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등의 잘못된 속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주변에서도 포경수술을 받았는지, 하지 않았다면 언제 할 것인지 등 물어보거나 강요, 권유하는 일이 빈번했다. 그 결과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남자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남게 됐다.

하지만 모든 남성에게 포경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발기 시 포피가 끝까지 젖혀지지 않아 귀두를 일부 둘러싸고 있는 진성포경, 발기 시에도 귀두 일부만 노출돼 손으로 내려줘야 하는 가성포경, 자연포경에서는 수술이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돈포경, 질병 관련 문제, 남성수술을 하는 경우 등에서는 포경수술을 해 포피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대개 포피륜(둘레)이 좁거나, 포피소대가 짧거나, 유착으로 인해 포피와 귀두가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감돈포경으로, 포피를 벗겨낼 수는 있지만 둘레가 좁아 벗겨진 것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 귀두를 감싸주지 못하는 경우이다. 특히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경우 부종이나 괴사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수술의 경우 조루 수술인 배부신경차단술이나 음경만곡증 치료, 귀두확대술, 음경 임플란트를 할 때 남은 포피의 제거가 필요하다. 자연포경은 귀두포피염이 자주 생기거나, 포피에 곤지름, 사마귀 등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포피륜이나 포피소대가 정상이었다가 상처 등에 의해 줄어든 경우에도 비수술적 조치를 시행하면 자칫 악화될 수 있어 비뇨기과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수술용 칼을 이용해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방법이 발전하게 돼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레이저, 슬리브, 마는 포경수술로 구분된다. 포피 상태, 연령, 선호도 등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레이저는 통증과 출혈,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로 절개한 후 남은 피부를 알맞은 길이에 봉합해 마무리한다.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제공)

슬리브 포경수술은 포피를 전부 잘라내는 것이 아닌, 피부를 얇게 박리해서 제거하는 방식이다. 조직의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의료인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안으로 마는 포경수술은 기본 원리는 슬리브와 동일하지만, 귀두 쪽 피부를 젖힌 후 피부 아래의 피하 근막을 귀두 쪽으로 말아 고정한다는 차이가 있다. 피하 근막을 링처럼 말아 고정하기에 음경확대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과거에는 어릴 때 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초등학생일 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장기일 때보다 유착이 분리되고 국소마취를 참을 수 있는 사춘기 이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안으로 마는 포경수술 등 특수포경 방식이 존재하는 만큼, 의료인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따라서 포경수술 잘하는 곳 등을 찾아 개인별로 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은 “포경수술을 하면 감각에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논문에 따르면 성 기능이나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경우 성인이더라도 관련 상담을 진행해볼 수 있다. 또한 특별히 정해져 있는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원장은 “포피가 잘 벗겨지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권장되지 않는 만큼 반드시 필요할 때에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의 특성상 관리를 제대로 해주어야 염증이 생겨 재수술을 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만큼, 주의사항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밥도 자칫 스킨 브릿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숙련도를 겸비한 의료인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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