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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북적북적 지하철, ‘짜증’ 심한 다른 이유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입력일 : 2008-01-29 1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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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의 청력안전을 위한 소음 측정 불가피
출근길 지하철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이리밀치고 저리밀치고 하는 와중에 이미 체력은 바닥나고 심지어 서서 졸기까지 하는 진풍경이 반복되기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하지만 정작 지하철 이용을 힘들게 하는 요인은 따로 있다.

바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음들. 모르는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감은 물론 쉴 새 없이 나오는 안내방송과 지하철의 쇠 소리, 웅성웅성 인파소리 등 지금껏 당연하다고 느꼈던 모든 소리들이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귀를 자극하고 있다.

◇ 소음, 아무리 작아도 지속적이면 ‘병’

80dB이상의 과다한 소음은 여러 가지 신체장애를 불러일으킨다. 귀는 청각과 평형기능을 동시에 담당하기 때문에 소음성 난청에 의한 평형 기능장애를 초래해 어지럼증을 유발시킨다.

또 전신피로와 수면장애 외에 자율신경과 뇌하수체를 자극, 불안감을 유발한다. 순환기에도 작용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며 위장관의 운동을 방해해 소화장애에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70dB이상의 소음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려 업무 수행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학습능력의 감퇴와 짜증의 원인이 되고 사람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 주변의 보통 소음 수준은 사람들의 일상 대화가 60dB 이하, 차량이 붐비는 대로는 75~78dB, 가정집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80~85dB, 공사장소음이나 자동차 경적음은 110dB을 이상이다.

그렇다면 지하철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소음의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

서울 메트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통 작업환경측정치는 70dB이 조금 넘는다. 지하철사무실같은 경우는 31~58dB, 운전실이 63~78dB, 매표실이 24.1~71.7dB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산업의학과 김형렬교수는 “지하철에서 가장 큰 소음을 유발시키는 장소는 플랫폼이나 매표소로 보통 순간소음으로 따졌을 때 90dB이 넘는 소준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음으로 보는데 지하철의 평균소음은 80dB이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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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하철의 평균소음은 80dB이 넘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의 소음이 일반승객들에게는 난청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

하지만 평균 80dB이 안되는 곳에서도 청력손실은 간혹 있을 수 있다. 김 교수는 “한 연구에 따르면 80dB이하에서도 난청의 원인이 되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혈압에 영향 주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같은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즉 80dB이하의 소음에서는 대체로 사람들의 귀에 안전지대라고 하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끼쳤을 땐 청력손실은 물론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의미다.

◇ 지하철 직원들의 청력 상태는 ‘안녕’?

서울메트로에서는 차량정비등 85dB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수검진을, 운전과 사무등 70dB이하의 소음환경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반검진을 나눠서 하고 있다.

그 결과 특수검진 2500명기준으로 18명의 직원이 난청자로 구별됐다. 서울메트로측에서는 따로 난청자로 구별된 직원들에 대해 재해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아직 난청으로 인해 재해보상이 승인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산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청력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감퇴하기 마련이고 이것이 단순히 소음 때문에 나빠지는것인지 나이 때문에 청력의 손상이 오는것이 그 기준자체가 불분명하다는 것.

하지만 김형렬 교수는 “ 당연히 청력의 손상이 환경과 나이에 따라서 그 기준이 모호한건 사실이지만 대체적으로 지하철 직원들의 청력 감퇴 요인은 소음때문인 것으로 일부 보인다”라고 말했다.

즉 직원들의 안정성과 복지를 위해 하루빨리 명확한 기준자체가 생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력자체가 여러 환경적인 요소에 반응할 수 있다는것을 분명히 잡고 체계적인 청력검사로 비교·분석해 세심하게 다뤄져야 할 필요성이 보였다.

또 지하철을 하루종일 이용하고 있는 수십만의 승객들의 청력기준도 모호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물론 순간적인 소음으로 70dB정도의 소음은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진 않는다. 그렇지만 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청력측정치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 긴 레일, 방음벽 등 소음줄이기 '안간힘'

소음은 아무리 낮은 측정치라 하더라도 그 시간과 비례한다. 별로 귀에 거슬리지 않더라도 오랜시간 계속되면 신체에 간접적으로라도 이상의 원인이 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철도공사측은 ‘장대레일용접공법’을 이용해 소음을 감소시키려는 노력 중에 있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80km/h 주행시 12dB 감소 효과가 있다.

현재 장대레일용접공법을 사용하고 있는 철도는 KTX와 일반기차중 58%가 이미 사용해 소음 저감효과를 보고 있다. 나머지 42%의 기차에 대해서는 새로 사용할 예정에 있다.

지하철에서는 방음벽을 이용한 방법을 우선 쓰고 있다. 방음벽은 눈에서 바깥이 안보여 분산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소음의 저감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보통 소음민원이 들어오면 설치하곤 하는데 철길옆 4~5m정도의 크기로 설치한다.

또 소음을 목적으로 한건 아니지만 추락사고로 인한 안전센스(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있는데 추락사고와 소음 둘다 효과가 있어 최대 11dB까지 낮출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도어는 2009년까지 전 역에 걸쳐 설치된다.

그리고 레일을 연마하는 방법을 이용해 소음을 저감시키기도 한다. 오랜기간동안 지하철을 운행하게 되면 굴곡이 생기는데 그 굴곡을 깎아내 처음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서울메트로측은 이같은 노력들로 인해 "지하철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한 달 평균 2건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소음이라도 미리 안전예방은 중요한 법이다. 코모키이비인후과 이상훈 원장은 “일하는 근무자들은 이어플러그를 하고 귀마개를 2중으로 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권장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일반 승객들에 대해서는 건강에 이상을 줄 정도의 높은 소음 수치는 아닐지라도 지속적으로 지하철과 기차측이 차량자체의 방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소음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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