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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억력 감퇴, 혹시 초기 치매 증상?…진단검사 필요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5-31 16:32:5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기억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뭔가를 잊는 일이 잦아진다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초기 치매 증상의 징후일 수 있어 조기에 치매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 손상 또는 파괴돼 전반적으로 지능 및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한다. 주로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현재는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다.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이 80~90가지 가량으로 여겨지는 만큼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가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인구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한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병인 만큼 조기 치매 진단검사 및 치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증, 약물 부작용, 알코올 남용, 비타민 B12 부족, 갑상선기능저하증, 사별이나 은퇴로 인한 걱정이나 스트레스 등도 기억력 감퇴의 원인으로 꼽힌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이를 치매로 단정 짓기보다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손실과의 차이를 알아두는 것이 정확한 증세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매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간혹 안경이나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하지만 냉동실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장소에 안경이나 열쇠를 뒀다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잘못 가져오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이는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또한 오늘 계획했던 일을 깜빡했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떠오른다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꾸 자신의 계획을 다시 묻거나, 혼자 할 수 있었던 일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른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초기 치매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상이 나타난다. 위치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과 함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며 모든 것에 흥미를 잃기도 한다. 사람이라면 종종 직장이나 가정에서 책임져야 할 자신의 일이 번거롭고 지칠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전에 좋아했던 취미나 사교 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귀찮아졌다면, 이때는 자신의 변화된 행동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규칙적인 일과에 사소한 변화가 생겼을 때에 극도로 화를 내거나 우울감에 빠진다면 치매 병원에 찾아가 치매 상담 및 노인 치매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를 확인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신경인지검사가 있다. 신경인지 지수를 비롯해 인지 유연성, 뇌 처리 속도, 사회성 발달 등 다양한 영역을 세밀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치매 진행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검사를 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조작도 매우 간단해 노년층의 환자도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단순히 뇌에서만 문제를 찾는 것이 아닌 신체적인 요인과 정신적인 부분 또한 함께 살펴 치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습관과 치매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외를 통틀어 많이 있다. 예방을 위해선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육과 정제된 곡물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매일 6시간에서 9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도 치매 예방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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