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명 줄이는 ‘임플란트 주위염’, 사후관리가 좌우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5-31 14:54:33
  • -
  • +
  • 인쇄
치아 임플란트 치료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임플란트 환자는 2016년 39만8320명에서 2017년 57만4100명, 2018년 58만283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치아는 음식물을 절단하거나 으깨는 저작 기능을 하는 첫번째 소화기관이자 발음과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신체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치과 치료가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충치나 잇몸병, 외상 등의 요인으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인체에 무해한 재료가 사람의 턱 뼈와 잘 붙는 현상을 이용해 인공 치아를 식립, 미용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회복시키는 치료다.

기존 보철치료에 비해 수명이 길고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력, 심미성을 제공하지만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턱뼈에 식립하기 때문에 염증에 취약하다.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가 쌓이게 되면 임플란트 주위염도 발생하기 쉽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심고 발생한 부작용 10건 중 3건이 임플란트 주위염일 정도로 흔한 부작용이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이 붓게 되고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소실된다. 심할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재수술을 받게 된다.

▲문종일 원장 (사진=굿드림치과 제공)

문제는 염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임플란트 주변 치조골이 녹아 식사를 하다가 보철물이 빠지고 나서야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도 많다.

굿드림치과 마곡발산점 문종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수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내원해 정기검진을 통해 염증의 유무와 치조골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고, 스케일링을 받아 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치과 선택에 있어 사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춘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구강관리도 중요하다. 구조적 특성상 보철물 주위로 음식물찌꺼기가 부패하고 치태가 쌓이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고 난 뒤 양치질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을 생활화해 임플란트와 그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가급적 주의하고 흡연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 원장은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시술 노하우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잘 이뤄지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임플란트 식립 이후 고정체와 치관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골절과 낙상사고, 다가오는 장마철 특히 주의해야2021.05.31
대가족일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성 커져2021.05.31
전 세계 당뇨병 치료 대부분이 부적절2021.05.31
화장실 스마트폰 사용, ‘치핵’ 원인 될 수 있다2021.05.31
국민연금공단, ‘생체인증ㆍ블록체인’ 접목 수급권 확인 시스템 개발2021.05.31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