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경질환 뇌졸중, 치료 후 꾸준한 재활치료 받아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5-14 16: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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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0년대 후반에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2020년대 중반에는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존재한다. 이처럼 고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나이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거나 평생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뇌 신경 질환이다. 과거에는 중풍 중에서도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환자가 훨씬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체 중풍환자 중에 60~70%가 뇌혈관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뇌경색 환자이다.

뇌 조직은 평소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 뇌 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뇌혈류 저하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 조직의 세포가 일부 죽게 된다. 이러한 괴사가 회복이 어려운 상태까지 이르면 이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뇌경색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죽상경화증이 발생하고 뇌혈류가 차단된다. 그 외에도 심장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혈관 내에 혈액이 응고돼 혈전을 형성시키면서 중풍을 발생시킨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뇌혈관의 출혈이 나타나 발생하는 뇌출혈은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 이는 크게 외상에 의한 출혈과 자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 급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 경막외 출혈 등 두부 외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자발성의 경우 고혈압성,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모야모야병, 뇌종양, 전신질환 가운데 출혈성 경향이 있어 나타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 초기 증상을 통해 중풍을 예방하려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증세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을 전조 증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중풍증상으로 얼굴의 한쪽 또는 전체에 서서히 마비가 나타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릴 수 있으며,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한쪽 팔 또는 양쪽 팔이 축 처지게 된다. 또한 뇌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면 말이 어눌해지기도 하며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고 갑자기 한쪽 눈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다면 환자는 적어도 3시간 이내의 골든타임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 권장 시간을 넘기게 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회복을 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뇌졸중 치료는 신속하게 진행될수록 뇌졸중 증세를 회복시킬 수 있다. 전조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에 미리 뇌졸중 검사 및 뇌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 검사로는 신경인지지수와 함께 여러 인지 기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인지 검사가 있다. 뇌 MRI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경미한 장애를 찾아내는데 유용하며, 개개인의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뇌졸중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 컴퓨터 조작이 매우 간단해 노년층의 환자들도 어렵지 않게 검사 받을 수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중풍은 사망률이 높으며 후유증의 고통과 재발률이 높은 질병으로, 뇌졸중 치료 후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단순히 뇌에서만 문제를 찾는 것이 아닌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까지 다루는 한방치료가 병행된다면 재활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혈관성치매 등 중첩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성치매는 뇌 혈관이 망가지면서 뇌 조직이 괴사해 인지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형태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치매 원인이다. 뇌졸중과 혈관성치매는 모두 뇌 혈관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만큼, 연쇄적인 반응을 보이기 전에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치료 방안을 병행한다면 기존의 후유증과 더불어 2차로 발생하는 합병증의 예방 및 예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풍은 대부분 후유증을 남긴다. 따라서 조기에 위험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다면 재발을 막기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흡연,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비만을 막기 위해 생활 개선 및 뇌혈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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