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뚝’…완전히 파열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로 회복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4-13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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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이나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때 예기치 않은 부상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중에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갑작스럽게 정지하거나 점프 후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외상, 스포츠 부상은 바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있는 구조물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눈다. 이 두 인대는 십자(十) 모양으로 교차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주면서 내/외측 측부인대와 함께 관절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스포츠 활동 시 주로 파열되며 주위 구조물의 동반 손상 역시 50%가량의 환자에서 관찰되므로 주의 깊은 진찰 및 검사가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곧이어 무릎이 많이 붓게 되는데, 이는 무릎 관절 내에 피가 고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4시간 이내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다. 이 때문에 가벼운 염좌 정도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무릎의 다른 구조물에도 손상을 불러오는 화근이 될 수 있다.

▲박정환 원장 (사진=청주프라임병원 제공)

청주프라임병원 박정환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한 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후에 운동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전하며, “불안정한 무릎의 움직임은 무릎 연골에 손상을 가해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했다면 부상 후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손상의 정도를 가늠한 뒤, 심각성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만약 인대의 손상이 크지 않다면 비수술 치료, 즉 약물치료나 부목, 보조기 착용 등으로 회복을 유도한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박정환 원장은 “재건술은 크게 두 가지의 종류로 나뉜다. 자신의 인대(자가건)를 활용하거나 타인의 인대(타가건)를 이식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타가건을 사용하는 경우 자신의 조직을 떼어내는 것이 아니어서 신체에 손상이 없고 수술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술을 시행할 경우, 회복 기간을 충분히 잡고 꾸준하게 재활을 받아야만 관절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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