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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청소년기에도 산부인과 찾아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 검진ㆍ치료해야
김영선 교수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시기 놓치면 불임 원인 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4-08 17:27:14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모습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약 5~10%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초경 시기가 빨라졌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돼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아 ▲월경 불순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될 뿐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장기적으로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5가지 건강위험요인 중에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하므로 부담 갖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힘들지 않고 치료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법은 산부인과에선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단지 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과 더불어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기 뿐 아니라 여성 환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에 산부인과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법들이 다양하지 않고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도 높지 않았다”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황덕상 교수팀과 협진으로 임상적 근거를 갖춘 한방치료법을 병용해서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치료 결과가 좋아 환자 및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와 한방여성의학센터의 협진 프로세스는 산부인과의 검사 및 진단 후,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환자의 연령 및 상태에 따라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적용하기 전 한방치료를 통한 체중 감량 및 불안정한 신경내분비를 우선적으로 안정화시킨다.

청소년 환자의 경우 체지방 배출과 신경내분비의 안정을 도와주는 한약 및 침 치료를 통해 단기간 내의 체중감량 효과 등으로 이후 호르몬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기간도 줄임으로써 몸의 부담을 적게 한다.

김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며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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