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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코아, 남성에서 스트레스성 혈관 손상 감소 효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4-08 23:24:10
▲코코아를 마시면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코코아를 마시면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진은 과일, 코코아 등에 함유된 플라바놀 성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 이를 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게재했다.

스트레스는 동맥을 수축시킴으로써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며 혈관 내피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마비와 같은 급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 등에 풍부한 영양분 중에는 ‘플라바놀(flabanol)’로 알려진 폴리페놀 화합물이 있는데, 이 성분은 장기적으로 내피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플라바놀이 짧은 기간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18세에서 4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최소 7일의 간격을 두고 두 번의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매 실험 12시간 전부터 금식했으며, 24시간 전부터 음주나 고강도의 운동을 하지 않았고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음료를 섭취하지 않았다.

매 실험 시작 전,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내피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상완동맥 혈류매개 혈관 확장반응 검사’를 시행했으며, 혈압, 심박수, 그리고 혈류량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두 번의 방문 중 한 번은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한 일반 코코아를 마셨고, 다른 한 번은 플라바놀 함량이 낮은 특별 제작 코코아를 마셨다. 코코아를 마신 지 약 90분 후, 그들은 스트레스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산수 시험을 치렀다.

연구진은 테스트가 끝나고 30분, 90분이 지난 후에 참가자들의 내피 기능과 혈압을 재측정했다. 그 결과 30분 후에 모든 참가자에게서 내피 손상이 관찰됐으며, 이러한 손상은 한 시간 후에도 유의하게 높은 상태로 유지됐다.

그러나, 일반 코코아를 마신 참가자들은 특별 제작 코코아를 먹은 사람들보다 내피 기능의 손상을 덜 받았으며, 더 많은 혈류량을 보였다. 플라바놀이 급성 스트레스성 변화에 대해서도 보호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여성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중대한 한계점이 있다. 연구진은 여성의 생리 주기 동안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가 혈관에 미치는 변수를 제거하고자 했고, 따라서 이번 연구의 결과를 여성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남성과 여성의 스트레스 대응 기전이 서로 다르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는 여성에 대한 플라바놀의 효과를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사과, 포도, 블랙베리, 체리, 배, 녹차, 코코아 등 다양한 음식에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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