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인구 감소가 일어난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3월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5182만9023명에 비해 12만3118명이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주민등록법개정에 따라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돼 이번 조사를 통해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됐으며 장기 거주불명자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돼 이번 3월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올해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인구는 감소했지만 전체 세대수는 작년에 이어 0.28% 증가해 6만4277세대 늘어난 2315만7385세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1인 세대 가구는 910만 세대(9,139,287세대, 39.5%)를 돌파해 전체 세대를 통틀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4인 세대 이상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19.6%)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 인구 및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대비 올해 1분기 인구증가 시·도는 세종·경기 등 2곳뿐으로 그 외 모든 광역 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줄었다.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시흥,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다.
다만 직권말소된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에서 증가했고, 기초자치단체에서는 60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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