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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호르몬, 남성에서 코로나19 사망률 줄여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4-02 16:51:22
▲여성호르몬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여성호르몬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호르몬 프로제스테론을 주입받은 남성에서 향상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체스트(Chest)’에 실렸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보다 2.4배 높은데,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돼 왔다.

예를 들어, 남성에서 흡연과 음주 등의 고위험 행동을 하는 빈도가 더 높으며, 코로나19의 예후를 나쁘게 만드는 여러 기저 질환의 발생률이 높다. 또한, 능동적으로 진료를 받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서보다 낮다.

또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성염색체와 호르몬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프로제스테론(Progesterone)’은 여성의 난소와 부신,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며, 여성에서 그 농도가 훨씬 높다. 몇몇 면역세포에는 자신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프로제스테론 수용체가 있어, 면역 반응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한 폐 손상은 코로나19의 주된 병인 기전이기도 하다.

미국 ‘시더스-사이나이 연구소(Cedars-Sinai Medical Center)’ 연구진은 2020년 4월 27일에서 8월 5일 사이 중간에서 중증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18세 이상의 남성 42명을 모집해, 이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다.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은 매일 2번씩 프로제스테론 피하주사를 5일간 접종받았고, 대조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15일간 관찰했으며, 퇴원한 경우 연구 시작 7일째와 15일째에 전화로 환자들을 문진한 뒤 환자들의 임상적 상태를 1~7 사이의 점수로 평가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상태임을 의미했다.

프로제스테론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의 점수는 대조군과 비교해 평균 1.5점 높았고, 입원 기간은 2.5일 더 짧았다.

이번 연구의 한계점은 프로제스테론 투여로 인한 혈액 응고와 같은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작은 실험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또한, 대상자들의 인종과 국적이 편향되어 있었고, 그들의 기저 질환은 고려되지 않았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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