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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원인 알 수 없는 다리 멍, 하지정맥류 증상 의심해봐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4-01 18:00:47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아직 기온차가 심한 편이긴 하지만 낮이 되면 더운 느낌이 들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봄이 되면 여름만큼은 아니지만 팔다리를 드러내는 짧은 옷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통해 몸매를 가꾸려는 이들이 많다. 겨울을 나면서 늘어난 체중을 감량해 잃어버린 각선미를 되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체중이 증가한 것도 아닌데 다리를 드러내는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다리 여기저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시퍼런 멍이 생기면서 다리를 노출하긴 커녕 긴 바지 등으로 꽁꽁 가리게 되는 것인데,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멍이 계속 발생한다면 ‘하지정맥류’는 아닌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심장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정맥은 동맥과 다르게 가늘고 혈액을 밀어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다리로 집중되면서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다.

서울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노출되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만으로도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멍이 생길 수 있다”며 “이 외에도 다리로 혈액이 집중되면서 부종, 무거운 느낌, 종아리 통증, 혈관 돌출, 가려움증, 야간 경련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수 원장 (사진=서울하정외과 제공)

게다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각종 합병증에 의해 다리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부 착색, 혈전증, 궤양, 괴사 등 치료를 받아도 회복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강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일찍 발견하면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혈관이 돌출될 정도로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외과적 발거술,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등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하지정맥류의 경우 부위별로 체계화 되어 있는 2~3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복합 치료를 적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여름이 되면 무더위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이유 없이 다리에 멍이 들거나 부종, 통증 등이 심한 상태라면 하루 빨리 내원해 하지정맥류 검사부터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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