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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산부인과수술, 로봇으로 정밀ㆍ안전한 집도 가능
장하균 교수 "가임력 보존과 부인암 등 폭 넓은 치료 가능"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9 10:56:37
▲로봇수술 (사진= 고대 안산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근 산부인과 및 외과 수술에 있어서 로봇수술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병원을 가보면 ‘다빈치(Da Vinci)’ 로봇수술 포스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빈치(Da Vinci)’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200 대 이상의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720 만건 이상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매 26초 마다 다빈치 수술이 집도 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두경부, 심장 및 흉부 수술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과거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수술을 개복수술로 시행했다. 개복수술의 특성상, 집도의 입장에서는 직접 손을 사용하며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후 큰 흉터와 통증에 대한 부담감을 클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최소침습수술이 발달되면서, 배꼽과 환부에 5~8mm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 기구를 통해 수술을 집도하는 복강경 수술이 대중화됐다.

‘다빈치 (Da Vinci)’ 로봇수술은 이러한 복강경 수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배꼽과 환부에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로봇수술 기구가 들어가 수술을 집도한다. 대부분 젓가락과 같이 일자로 되어있는 복강경 기구와는 다르게, 로봇수술 기구의 경우 사람의 손과 같이 정교한 관절을 지니고 있다.

또한 54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수술해야 하는 부위만 정확히 집도가 가능해졌으며, 편한 자세로 앉아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장시간의 수술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정상조직과 혈관, 신경 등의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로봇수술 기구의 손목을 활용함으로써 좁고 깊은 부분까지 정밀하고 능숙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이와함께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고해상도 3D 입체 화면을 통해 나안의 한계를 극복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며, 절개 부위가 작다 보니 출혈이나 흉터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산부인과질환 중 대부분은 여성의 자궁 및 난소에서 발병하게 되는데 이는 수술 후 임신이 가능한지의 여부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 질병의 경과에 따라 전자궁절제까지 시행할 수도 있어 수술기법과 방법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로봇수술은 이러한 자궁 및 난소 관련 수술에 있어서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가임력을 보존하는 로봇수술의 발전은 저출산과 만혼이 일반화되어버린 한국사회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수술기법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 3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절반 가까이 발병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며 자궁내막증 또한 약 10~15%의 발생률을 보이는 부인과 질병이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등의 부인과 질환의 치료과정에서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에게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며 질병으로 인한 불임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자궁절제술이 필요한 부인암 수술에서도 환자의 상태나 병의 진행상황에 따라서 로봇 수술이 적용가능하고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술 집도가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장하균 교수는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보다 로봇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로봇수술의 장점인 로봇팔의 관절과 손떨림 보정 기능, 10배 확대되는 카메라를 통해 3차원 화면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기존 복강경 수술시 대부분 집도의가 서서 하는 방면에, 로봇수술인 경우 집도의가 앉아서 수술하기 때문에 장시간의 수술에도 피로도가 적어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으로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함은 물론 미혼 여성이나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가임력의 보존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의 일반 부인과 질환에서부터 자궁내막암 등과 같은 부인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수술법이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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